Design System: Lessons Learned 3편
디자인 시스템은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잘 정의된 디자인 시스템은 단순히 UI 요소를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사용 규칙을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일관성은 개별 제품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이 잘 구축되면 제품 전반에 걸쳐 일관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됩니다. 버튼, 아이콘, 색상, 타이포그래피 등 모든 요소가 동일한 규칙에 따라 정의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제품을 사용할 때 매번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학습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통일성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용자가 제품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디자인 시스템을 통해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같은 기준을 공유하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됩니다.
디자인 시스템이 점점 확장되면서 구성 요소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요소가 많아질수록 러닝 커브가 높아지고,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기존 요소를 재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요소를 만들거나, 비슷한 요소를 변형해 사용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파편화 현상은 제품의 일관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팀 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궁극적으로는 디자인 시스템의 필요성 자체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디자인 시스템 문서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문서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디자인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를 기준으로 소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디자이너와 개발자도 긴 온보딩 과정 없이 빠르게 시스템을 익히고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디자인 시스템이 단순히 구성 요소를 정의하는 것을 넘어, 사용하기 쉬운 시스템으로 정리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디자인 시스템은 한 번 구축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 문서화 유지:시스템이 확장될수록 문서화도 함께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 팀 내 교육: 디자인 시스템을 단순한 가이드가 아니라, 팀의 문화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 필요 없는 요소 정리: 시간이 지나며 사용되지 않는 컴포넌트나 불필요한 규칙은 과감히 제거해야 합니다.
결국, 디자인 시스템이 어떻게 관리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는가가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을 결정합니다. 디자인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문서화와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이 글이 디자인 시스템을 고민하거나 설계 중인 분들에게 작은 인사이트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