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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궁욱 Feb 05. 2020

Product Designer 면접 후기(신입)

스타트업의 주니어 Product designer에 지원하여 서류통과 후 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관은 총 3명이 들어왔다. 역시나 면접의 기본인 자기소개 및 회사에 오고 싶은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면접은 1시간 동안 진행했으며, 회사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오로지 내 작업물에 대한 얘기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목적이 무엇인지, 앱이 필요한 이유, 목적성과 맞는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기능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질문이 던져졌다.


포트폴리오 발표는 모든 작업물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내가 발표하고 싶은 것(사용자가 진입부터 목적 달성까지 고려된 디자인 위주로 발표)을 선택해서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면접을 보며 작업물에 받은 질문 몇 가지를 써보겠다.


SHARDULER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

sharduler(share + schedule)라는 모바일, 웹 서비스로 스케줄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이다.

개인 프로젝트

Q. 스케줄은 사생활이라 공유 자체가 껄끄러운데 대처방안에 대해서 고려한 사항이 있을까요?
A. 잠금, 공개범위 설정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노출 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Q. 매인 기능이 스케줄 관리가 아닌 일정 취합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캘린더가 메인으로 나와서 메인 기능이 부각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혹시 일정 취합 기능을 메인으로 보이게 된다면 메인 페이지에서 어떻게 노출을 시킬 것이냐(쉽게 나올 수 있는 답변이 아니니 천천히 얘기해달라 하셨다)
A. 일정 취합을 바로 할 수 있는 플러스 버튼을 플로팅 액션 버튼이나 상단에 잘 보이게 노출시킬 것이다. 콘텐츠 영역에서는 나에게 일정 요청이 온 리스트들을 카드 형식으로 나열할 것이다.


Q. 톡(talk) 기능이 있는데 사실상 일정을 잡기 위해 대화나 카톡으로도 의사 결정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은데 투표 기능과 대화 기능이 필요한가요? 

A. 일정 취합은 원하는 날짜 안에 가능한 날짜를 모두 보여줍니다. 그래서 투표 기능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Q. 그럼 그 의사결정하기 위해 톡방도 개설해야 되고 가능 한지 일정 취합도 해야 하고 투표도 해야 하고 너무 많은 힘들 쏟아야 하지 안 나요?

A. 이 부분은 사용성 테스트를 해보지 못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목적 달성을 쉽게 접근시키기 위해 페이지 개설 기능을 넣어 각자 팔로우하여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아무나 일정 취합 버튼 한 번으로 투표 및 대화를 통해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Q. 웹서비스는 사실상 구글 캘린더에서 기능이 한두 개 더 추가되면 좋겠다 뿐이지 굳이 이 앱을 깔아서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 내가 등록해둔 일정이 있는데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 또다시 등록을 해야 하는지, 구글, ios와 연동을 하면 되는지, 연동이 가능하다 해도 굳이 이 앱으로 넘어가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A. 구글 켈린더에는 대화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앱 하나의 서비스로 일정을 잡는 즉,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서비스로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이 앱이 필요로 합니다.


Q. 그럼 구글 캘린더에 이러한 기능이 추가되면 이 앱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궁금한 건 이 앱이 구글 캘린더를 넘어서 왜 필요한지 한번 더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별별 일기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

별자리 운세 제공과 일기 작성 애플리케이션(개인 서비스)

(Mash-Up IT동아리) 개발자 + 디자이너 팀 프로젝트

Q. 이 서비스에 일기와 별자리 운세가 함께 들어간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사용자에게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제공해 주고자 기획하였습니다. 별자리는 하루의 시작을 의미하고, 일기는 하루의 끝을 의미합니다.


Q. 제가 궁금한 건 별자리 운세와 일기와의 연관성인데 일기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별자리로 하여금 일기 작성 유도를 하는 건가요?

A. 별자리 운세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하루의 의미를 만들어주고, 질문을 메인 페이지에 노출시켜, 일기 작성을 유도합니다.




내 작업물에 대한 질문이 끝나고 회사에 궁금한 점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회사에 대해 궁굼한 점이 있나요? (여기서부턴 질문자가 내가 된다)


Q. 기획자 없이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기획하며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향성이나 사용성은 어떤 식으로 평가되고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A. 기획적인 부분에서는 사실 디자인팀 쪽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 후 회의에 들어갑니다. 사용성 여부에 대한 테스트는 한 페이지에서 진행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앱의 시작과 끝으로 사용자가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모든 과정을 테스트해보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획자가 왜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디자이너가 단순히 그래픽적 요소만 갖춘다면, 그건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고요, 앱, 웹 서비스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 디자이너든 개발자든 디자인적 요소는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성까지 고려하는 디자이너가 진정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중간에 개발자 측에서 기획 부분에서 수정사항을 야기한다면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합니다.

A. 앞서 말했듯이, 모든 사용성을 생각하고 계산이 끝낸 뒤 회의에 들어갑니다. 로우프로 세스를 진행 후 중간 회의를 거쳐 하이프로 세스로 넘어갑니다. 중간에 기획에 수정사항 생기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도록 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나의 프로젝트보다는 회사에 대한 정보에 무게를 실어 준비하였다. 하지만 면접은 오로지 나의 프로젝트로만 면접을 진행하였고, 회사의 직무영역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한편으로는 나의 아이디어로 같이 회의하는 느낌도 받았다. 첫 면접이라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어버버 거리며 면접을 보았지만, 면접 자체는 유용하고 흥미로웠다. 오히려 나에게 발전 방향성을 제시해준 느낌이랄까..? 이번 면접을 계기로 앞으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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