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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구 경영인 박영곤 Feb 27. 2020

2004년 2월 3일, 스페인 마드리드

■ 나와 축구의 이야기


마드리드의 한 허름한 유스 호스텔에서 쓴 일기




숙소에 돌아왔다. 이따 외대 서문과 동갑내기 학번과 신라면 한 그릇 쌔리기로 했다. Real Madrid ticket을 살 수 있어서 무척 다행이다. VIP 바로 뒷자리라는데 기대가 크다.


Ronaldo, Raul, Figo, Zidane, Beckham, Carlos, Casillas 등등 초특급 선수들을 바로 앞에서 본다는 건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닷!오늘 아침 7시에  Madrid Chamartin역에 떨어져 숙소까지 와서 무척 힘들었는데 그래도 같은 과 친구도 만나고 中國 식당서 5.80에 신나는 식사도 해서 힘이 난다. 게다가 Madrid도 Barcelona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예뻐서 만족스럽다. 'Gran Via'는 우리나라 강남역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좋은 점은 人道가 넓어 다니기 쉽다는 것. 게다가 곳곳의 한적한 공원들은 언제든 편히 쉴 장소로 만점이다.


나도 이곳에 와서 공부할 기회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


'04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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