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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구 경영인 박영곤 Dec 24. 2023

S1E3 | 벤치마킹

"축구경영시뮬레이션게임 [Danzou] 개발기"

        축구시뮬레이션게임을 표방하면서도, 축구 '경기시뮬레이션'적 부분에서 힘을 뺀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레거시 프랜차이즈들과는 차이를 가짐을 밝혔다. 이런 이유로 [Danzou] '경영시뮬레이션게임'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했는데 FM 보다 더 많은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고, 나아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게임을 말하라면 '05년 피처폰 시절 발매 된 [서울타이쿤]을 들 수 있다. 학부생 막바지에 정말 재밌게 즐겼던 게임인데 플레이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이벤트와 콘텐츠로 루틴함을 느낄 수 없었고 실제 엔딩을 보는데도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손에 착 달라붙는 게임이었다.



        더 정교하고 디테일한 시뮬레이션 게임들도 많았지만 러닝커브가 낮고 지루한 사이드 퀘스트 없는 쾌적한 속도감, 그리고 엔딩에 이르기까지의 적절한 난이도 등이 유난히 서울타이쿤을 붙잡고 있게 한 요인들이다. 반대로 이런 성격 때문에 타이쿤 게임의 heavy user들에게 [서울타이쿤]은 상당히 시시하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어찌 됐든 나 정도 수준의 유저 세그먼트를 효율적으로 타깃팅했고, 판매 성적도 꽤 좋았던 듯하다. "국내 최초로 도시경영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을 표방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서울타이쿤’이 누적 다운로드 70만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청계천 복원 등 실제 서울시의 모습을 게임 상에 반영하여 다양한 화제를 일으켰다."(gg게임)



        [Danzou]는 축구팀경영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으로서 [서울타이쿤]과 유사한 접근방식을 탐색할 것이다. '쉽고 아기자기하며 스토리가 있고 다양한 엔딩을 제공한다'는 메커니즘을 차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축구팀의 CEO가 실행해야 할 진짜 업무들을 수행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서울타이쿤]은 시장의 임기가 끝나면 엔딩을 보게 되지만 [Danzou]는 30 시즌을 운영하기 때문에 각 시즌의 결과들이 모여 그다음 시즌들이 펼쳐진다는 연속성을 가지며 전략적으로 팀을 운영하게 되고, 30년이 지나면 그동안의 결과를 합하여 은퇴식이 치러지게 된다. [서울타이쿤]이 심즈 같은 게임들 대비 그랬듯, [Danzou] 역시 FM과 다른 결을 가져갈 것이며 light user들이 쉽게 접근하여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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