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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Josh Jul 17. 2021

두근거리는 복음의 길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구주인 줄을

[두근거리는 복음의 ]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구주인 줄을


2021.01.10 말씀묵상


[요4:39-42]

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복음이 전해지는 광경은 언제 보아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즐거운  같다. 불과  3-4 , 복음을 전해야한다는 사명의 무게에 영적짓눌림이 컸던 나였다. 그러다 단체에서 야외로 나가 노방에서 자신이 만나 변화되었던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있었다.   막힌 숨통이 트이는 듯한 기쁨을 누렸던 경험을 기억한다.


복음의 사명을 짊어지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만큼 마음이 충만해지는 때가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복음의 신비가 다른 이들의 귀로 들어가 입술로 시인되는 가슴뛰는 장면을 기억한다. 신앙은 어쩌면 외로운 줄타기다. 나의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렇게 홀로 타인의 시선을 피해가며 살면 점점 짓눌림의 무게가 심해진다.


신앙인의 삶은 술자리에서 술을 안먹겠다고 얘기하고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이유가 신앙때문이라는 말은 감추고 약을 먹고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신앙인의 삶은 생각보다 광야에서와 같이 공격적인 야성을   있다.  많은 나의 주변 사람들이 구주예수를 믿을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심장이 뜨거워져야  것이다.


가장 최고의 예술은, 사람의 영혼이 변화되는 일을 하는  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역사적으로도 예술은 현실과 담을 쌓고 있던 적이 없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음반작업을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예술이 아니라는 뜻이다. 예술은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궁극에는 영혼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삶의 벼랑끝에 내몰린 이들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생명과 회복을 얻는데 이것이 예술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여인의 지극히 작은 고백과 회개로 인하여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구원받는  말씀을 듣는다. 주목해야되는 점은 여기에 있다. 예수그리스도 라는 생명을 작은 입술로 움직여 전하는 여자, 그리고  말을 듣고 와서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들이 하는 말은 이렇다.  전에는 네가 말하길  자가 그리스도라 하여 믿었지만, 지금은 내가 와서 보고 느끼고 믿는다. 예수그리스도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심을. 신앙은 이렇게 전파된다. 그리스도는 이렇게 생명으로 퍼져나간다.


생각해보면  또한 그랬다. 온전히 내가 혼자 그리스도를 믿었던 것이 아니다. 많은 증인들, 많은 무리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들의 말과 그들의 순종과 그들의 기도, 그들의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경험했다. 정녕 씨를 뿌리는 자와 물을 주는 , 그리고 수확하는  모두가  기쁨을 함께 누리는 그것이 복음전파의 사명이다.


코로나로 대면예배가 금지된 상황이다. 그러나 복음전파의 의지는 도무지 꺾이질 않는다. 직접 마주보고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공유하지 못하는데도, 오늘 내가 주님이 주실 말씀을 사모하고 묵상하는  행위, 그것이 이미  걸음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주시는 하늘의 양식으로, 다른 영혼들에 대한 체휼의 마음까지 거저 주신다. 그리고 전하게 하신다. 그리고 부푼 마음을 안고 가게 하신다.


 삶의 현장이 어디이든, 나는 복음에 빚진자로 그렇게 살아가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복음을 모르는  들을 위해 기도하길, 그리고 그들을 위해 작은 씨앗을 뿌리는 사명을 감당하길. 부족한 나의. 얼굴과 심장과 입술이, 그렇게 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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