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소 Jan 16. 2019

내 이름

늦은 밤 당신에게 

이름

 평생 나를 대표하는,

 타인에게 내 첫인상을 좌우하는 글자.      


 내 이름이 불릴 때마다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지 생각해봤다     


 요즘 이름보단 애칭,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는 사람들 많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내 이름이 단순히

 나를 대신하는 글자가 아니라

 두 사람의 뜨거운 심장을 

 하나로 재탄생시킨 소중한 역사 

 부모님이 오랜 시간 나를 품고 기다린 시간 

 이런이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 

 그런 게 바로 내 이름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내 이름을 대하는 자세, 

 내 이름으로 살아가는 내 마음씨...

 자꾸만 낮아져 가는 내 자존감의 높이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이 글은 <어른의 연애>에 수록됐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영원히 영화 스크린에 머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