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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빡긍정 May 26. 2021

유치원 엄마들 사이에 나 홀로 청일점!

제가 육아휴직 중이어서,,,


아이가 하원을 하고,

같은 단지 친구의 엄마가 말을 건네주신다.


율이 아버님~
오늘 친구들 같이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같이 가실래요???


먼저 말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아이와 같이 손을 잡고 공원으로 따라 나셨다.


잠시 뒤 유치원 친구들과 엄마들이 하나둘 모이시네,,,

8명의 아이가 모였는데, 역시나 나만 아빠다.


이 상황을 예상은 했지만,

상당히 뻘쭘하고 어색하고 낯 간지 라운 상황이다.


나름 여성들과 이야기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초면에 엄마들끼리 이야기를 는데 그 사이에 끼기가 쫌..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나는 아이들과 함께 또 신나게 놀아준다.


개미 찾기, 토끼풀 반지 만들기, 네 잎 클로버 찾기, 술래잡기, 얼음땡 등등등 ㅋㅋㅋ


한껏 놀아주다 보니,

어머님들께서 아이들 간식을 나눠주셨다.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며 함께 웃고,

엄마들은 이런저런 이야기와 정보공유를 하는 시간인 것 같았다.


이렇게 엄마들만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건가?


우리 아이도 이 흐름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줘야 하는 것인가? ㅋㅋㅋㅋ


미안하다.

아빠가 그 정도까지는 못..... 미안하다.


그래도 잠시나마 공동육아를 해보니, 옛 어른들의 말 틀린 게 하나 없네.... 역시 아이는 함께 키워야 제맛.


시간도 빨리 가고, 아이도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릴 수 있게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도 다시 엄마들과의 만남을 기약하며...


#육아휴직 #박주부 #수다 #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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