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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era Dec 31. 2023

실리콘밸리 테크 리크루팅 타임라인&준비할 것들 (3)

Coffee chat, 얼마나 해야하나요?

이번편은 테크에서 안 중요한듯 중요한, "Networking" 과 누구나 통과해야 하는 관문 "Mock Interview" 에 대한 글이다. 


Networking 에 대해서 정말 많은 질문을 받는다. 주로, networking 중요한가요? coffeechat 해야하나요? 등의 질문이다. 이 글에서 그에 대한 답이 조금이라도 되길 바란다. 


Mock Interview는 개인적으로 must 라고 생각한다. 인터뷰의 신이 아닌 이상, 뼈를 깎는 mock interview 없이 합격을 바라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심리라고 생각한다. 






7. Mock Interview 


앞서 언급된 기나긴 프로세스들을 얼레벌레 하시다보면 mock interview 를 해야하는 시점이 옵니다. 

언제부터 mock을 시작하느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또 컨설팅의 경우 casing mock으로 시작하게되고, tech의 경우 behavioral 로 시작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저의 경우 본격적인 mock은 12월부터, behavioral 연습 위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1학년 리크루팅 과정에서 총 65개의 mock 을 했는데요, 대략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Behavioral: 12월 중순~1월 중순, 20개

Consulting case: 12월 말~1월중 순, 25개 

Tech Case: 1월중 순~2월 중순, 20개


케이스의 경우 앞선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기때문에 해당 포스팅에서는 Behavioral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2월 Mock Interview 시작 전에 인터뷰 준비 자체는 10월 말 정도부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Behavioral 에 나오는 대표적인 질문 리스트들에 맞는 예상 답변 스크립트를 쓰고, 해당 스크립트를 계속 STAR 포맷에 맞게 고치고 업그레이드 하는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준비와 연습에 정답은 없지만, 제가 했던 방법을 순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1) 아마존 인터뷰 퀘스천뱅크와 Leadership Principle을 기준으로 약 10~15개의 Behavioral 답변 스크립트 준비:


아마존은 테크 회사들 중 가장 까다로운 비헤버럴 인터뷰를 보는 회사입니다. 그만큼 아마존 퀘스천뱅크에서 커버하는 범위도 다양하고, 각 답변의 깊이(답변의 구조, 구체적인 예시, 정량화된 결과 등)도 깊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마존을 기준으로 비헤버럴을 준비하면 왠만한 회사의 비헤버럴 인터뷰는 커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MBA 채용 규모가 큰 회사로, 인터뷰를 보게 될 확률이 다른 회사들보다 (비교적) 높습니다. 미리 준비해 둬서 나쁠게 없습니다!



(2) 준비된 Behavioral 답변을 다듬고 업그레이드하기: 


Draft Script가 준비되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준비한 답변에서 정말 많이 고쳤습니다. 소재 자체는 좋은데 Star structure가 언밸런스한 경우도 있었고, 질문에 대한 답변 소재가 마음에 안들어서 갈아엎은적도 있고, 조금더 구체적이고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결과들을 더해나간적도 있습니다. 본인의 답변을 고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첫번째로는 본인이 계속 읽으면서 2~3분 이내에 STAR 구조에 맞춰서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지 점검합니다. 

두번째는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스토리를 들려주며 그들이 너무 어렵거나 부적절하다고 느끼진 않는지 피드백을 받아봅니다. 

*** 마지막으로는, 학교 커리어코치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 다른 학교에도 분명히 존재할 것 같은데요, Duke에는 커리어센터에 여러명의 커리어코치가 있습니다. 커리어코치들의 주 업무는 학생들의 리크루팅을 돕는 것인데요, 따라서 리크루팅에 대한 어떤것이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1, 2번을 거친 답변을 학교 커리어 코치와 모든 스크립트를 1~2번씩 점검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적절한 예시인지, 좋은 구조인지 등을 확인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을 거치기 전과 후의 제 답변 퀄리티는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말하는 연습” 을 시작하기 전에 꼭 추천드립니다. 



(3) “말하는 연습”하기:


좋은 답변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자신감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이 부분이 어려운게, 이 연습이 제대로 안되어있으면 본인의 컨텐츠를 그냥 줄줄히 외워서 말하는 로봇처럼 보일 수도 있고, 자신감이 없어보일 수도 있고, 심지어 말하다가 본인의 답변 내용을 까먹을 수도 있습니다 (;;) 


말하는 연습은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친구와 틈틈히 해보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가장 친한 친구 한명과 주로 했는데요, 둘다 질문에 대한 답이 입에 익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떄까지 정말 틈틈히 계속 했습니다. 

본인이 준비한 답변이 입에 익었다고 느껴질때쯔음에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서로에게 던져서, 당황한 상황에서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는지도 연습하곤 했습니다. 



(4) 본격적인 Mock Interview 를 통해 “퀄리티 피드백” 받기:


이제 스스로 어느정도 말하는 연습이 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좋은 상대와 mock interview를 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12월 초쯤 친한 2학년과 첫 mock 을 했는데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닫고 더 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mock 을 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ㅎㅎ


mock은 동기들과 해도 좋지만, 선배들과도 가급적 많이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선배들이 실전 인터뷰 경험이 더 많고,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와도 인터뷰를 해봤을 확률이 있기때문에 더 건설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비헤버럴은 amazon에서 인턴을 한 선배분들 위주로 mock을 요청했습니다. 보통 2학년들은 본인이 인턴을 한 회사와 실제로 인터뷰가 잡혀있는 경우에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마련인데요, 저의 경우 Amazon 인터뷰 인비테이션을 일찍 받은 편이었어서 이 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대충 이 정도의 과정을 거치다보면 실제 인터뷰 준비가 되었다 싶을 거에요!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었던 선배가 했던 말이 있는데요, 

reumse 수정이던, interview 연습이던, 본인이 아 이만하면 준비됐다- 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올거라는 말이었어요. 


처음 들었을때는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구요. 

리크루팅 과젱어서 해야하는 태스크마다, 아 이만하면 어느정도 완성되었다- 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 느낌이 들고 나서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겠죠?


그러기 위해서 모두들 일찍 일찍 철저한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8. Networking 


네트워킹은 왜 할까요?

흔히들, Tech은 컨설팅이나 뱅킹에 비해서 네트워킹이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저도 그 인식에 몸을 맡기고… 네트워킹을 위핸 커피챗들을 비교적 늦게 시작했습니다.

위에 있는 “이상”과 “현실” 표쳐럼, 또 다시 타이밍을 살짝 ~ 늦게 잡은거죠! ^^


위의 인식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사실이 아닙니다. 

우선 사실인 부분은 컨설팅이나 뱅킹은 제가 알기로는 가고 싶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과 네트워킹 없이는 서류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네트워킹의 비중이 높습니다. 


Tech는 어떻게 보면 그렇진 않습니다. 네트워킹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서류에 합격할 수 있고, 인터뷰에도 합격해서 최종 오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은, 취준생으로써 저희는 절실하기 때문에 결국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려고 하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네트워킹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Tech 리크루팅 시 네트워킹의 목적은 크게는 2가지 입니다. 


1) 회사 지원 시 referral 을 받고 서류 지원 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 회사에 대해 조금 더 파악하고 인터뷰 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첫번째 케이스의 경우에 대해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레퍼럴은 해당 회사를 다니는 임직원이 지원자를 회사에 추천해주는 것인데, 회사 시스템마다 다르지만 지원 전에 레퍼럴 링크를 받아서 별도로 지원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지원 후에도 지원자의 이름/이메일을 알면 레퍼럴을 해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전하게 가려면 지원 전에 레퍼럴을 확실하게 받아놓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면 레퍼럴을 위한 네트워킹은 언제부터 시작하는것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할때는 이르면 이를수록 이상적이지만, 9월말~10월초부터는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보통 big tech들이 서류를 마감하는 날짜가 10월말~11월 중순이기때문에, 그것보다 살짝 일찍 네트워킹을 하면서 친분을 쌓아놓고 레퍼럴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럼나이들에게 연락을 한다고 해서 바로 바로 답장이 오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답을 해주는 것도 아니기떄문에 여유를 가지고 여려분에게 연락을 하고, 커피챗을 하고, 레퍼럴을 요청드려서 스무스한 어플라이 과정을 밟길 바랍니다 ~!


저의 경우, Google, Adobe, Microsoft, Amazon, Meta 등 빅테크의 경우 대부분 레퍼럴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어쨌든 제가 최종적으로 인턴을 하게 된 Adobe PM role의 경우 레퍼럴을 통해 지원한 롤이긴 합니다!




두번째 케이스는 조금 더 늦게까지 네트워킹하게 되는데요, 

사실 진정한 의미의 네트워킹은 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sume가 패스되고 interview invitation을 받으면 이제 인터뷰를 에이스해서 최종 오퍼를 노려야합니다. 사실 레쥬메를 드랍할때까지는 본인이 지원하는 모든 회사, 모든 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기는 힘듭니다. (100개 넘게 레쥬메를 드랍할테니까요)


그러나 인비를 받았다면, 이제 여기서부터는 회사에 대해 진짜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에서 써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며 자세하게 물어보고 이야기를 듣는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생생한 정보를 들으면 나중에 인터뷰를 할 시 슬쩍 언급하면서 회사에 대해 공부했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고, 대화한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인비를 받은 회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해당 회사 근무자와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했고, 줌콜까지 어려웠던 경우는 이메일이나 링크드인챗으로라도 회사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것 또한 과연 얼마나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지는 제가 알 수는 없겠지만, 저는 분명히 이러한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에 정말 가고 싶은 회사라면 꼭 챗을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네트워킹을 할 사람을 찾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저의 경우 Duke alumni directory 라는 졸업생 데이터베이스에서 원하는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을 찾거나, 

Linked In에서 해당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찾는데, 이 경우 DUKE MBA 졸업생 뿐만 아니라 한국인, 학부 졸업생 등 다양하게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꼭 듀크 졸업생이 아닌 분께도 큰 도움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한국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국의 정이란 이런것일까요? 


또 간혹 네트워킹을 하다보면 정말 너그러운 분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저는 Google, Adobe, Amazon, Meta의 경우에는 심지어 재직 중인 근무자 분들이 Mock Interview도 해주시고 그랬습니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분 해주신 분도 있구요. 

정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네트워킹을 하다보면 이렇게 정말 고마운 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도움 받고 나면 감사인사(Thank you Letter)를 보내고, 또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Update를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마운 분들과 인연이 오래 오래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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