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ume 부터 인터뷰까지
이 포스팅에서는 Tech 리크루팅이 대략 어떤 타임라인으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각 시기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헷갈렸던게, 언제부터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마음은 조급한데, 테크 리크루팅은 IB나 컨설팅과는 달리 언제부터 무엇을 해야한다고 딱 정해져있는 것이 없어서 내가 맞게 하고 있는건지, 뒤처진건 아닌지 조바심이 많이 들었었다.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다 겪어보고 나니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타임라인과,어쩌다보니 겪은 타임라인을 공유한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는 빨리 시작했었으면 좋았을 것들을 조금 늦게 시작하고, (ex. casing)
얼른 끝냈어야 할 것들을 좀 늦게까지 붙들고 있었다. (ex. Behavioral story 짜기, resume 및 cover letter 수정 등)
그렇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이고, 저렇게 안 (못) 해도 본인이 잘 handle하면서 그때 그때 필요한 것들을 해나가면 결국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다른 플랫폼에 먼저 올렸던 글을 가져오다보니 말투가 뒤죽박죽 ㅎㅎ
늦어도 10월까지는 internship 지원 시 낼 수 있는 버전을 만들어두시길 권장합니다.
그 이후에도 본인이 한 활동이 추가됨에 따라 조금씩 업데이트하거나, 지원하는 job description에 맞춰서 수정할 수는 있지만, 어쨌든 10월 중순 부터는 한창 resume drop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본인이 느끼기에 90% 이상 완성된 resume를 만들어두는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21년 3~4월 즈음부터 현재 블로그를 같이 운영 중인 June, Leslie와 resume 수정을 시작했었습니다.
MBA 어드미션때 썼던 resume와 리크루팅을 위해 만드는 resume는 형식이나 내용이 조금 달라서, 저의 경우 거의 0에서부터 다시 쓴다고 느껴졌습니다.
당시 운 좋게 Fuqua MBA 를 졸업하신 선배님께 resume 검토를 부탁드린적도 있어서, 이미 입학 당시에 약 70% 정도 완성됐다고 느껴지는 resume로 시작을 해서 그 이후로 2학년 선배들, 그리고 현재 PM으로 일하고 있는 분들께 몇번 더 보여드리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Resume를 PM 버전, Marketing 버전, Strategy 버전 등 지원하는 role에 맞춰서 customize 하고 버전을 여러개 만드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 방법도 고려해보긴 했으나, 제 경력 자체가 PM에 포커싱된 면이 있어서 완전히 바꾸기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PM role만 적은 version이 한개, 그리고 좀더 다양한 role로 나누어서 적은 version이 한개 총 2개 버전을 번갈아 드랍했습니다!
늦어도 11월까지는 cover letter에 들어가는 3개 bullet을 완성해두기를 권장합니다.
(3개 bullet이란 - 학교마다 cover letter 양식이 조금씩 다른것 같은데요, Fuqua의 경우 회사와 role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첫 문단 + 본인의 강점을 어필하는 3개의 bullet + 맺음말 로 cover letter를 주로 작성합니다. )
첫 문단의 경우 회사마다 바꿔서 써야하니 application을 낼 때마다 새로 써야하지만, 본인의 강점 3개 bullet은 사실 잘 만들어두면 어느 회사에나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약 7개 정도 회사에 cover letter를 냈는데요, 항상 첫문단만 바꾸고 나머지는 동일하게 냈습니다.
제가 cover letter를 늦게 완성하는 바람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10월말에 지원한 Microsoft의 경우 Cover letter 없이 지원을 했다는 것입니다.
Tech 리크루팅은 rolling base(정해진 데드라인이 있는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순서대로 인터뷰를 주고 만약 마음에 드는 candidate이 있으면 채용함) 로 이루어지는 회사가 많아서, 생각보다 일찍 application을 내야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cover letter가 워낙 처음 시작할때 막막하고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미루다 보니 10월말 까지도 제대로 된 버전이 없었고, 그래서 제가 target했던 회사 중 하나인 Microsoft 지원 시 resume만 냈고, 꼭 그것때문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Microsoft에서는 interview invitation을 못받았답니다! 허허
TMAY는 coffee chat이나 interview 시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pitch입니다.
약 1분 30초~2분 30초 정도의 길이로 보통 만듭니다.
TMAY의 경우 10월~11월 즈음에 solid하게 완성해두길 권장합니다!
저는 TMAY는 대충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완성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체는 조금 더 늦게 하게되겠지만, 어쨌든 coffee chat에서도 자기자신을 pitch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찍 만들어둘수록 좋습니다.
또한 모든 인터뷰에서 TMAY는 말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첫인상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해서, 처음 만들어둔 버전에서 조금씩 고쳐나가고 업그레이드해나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TMAY를 Walk me through your resume 질문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TMAY는 What을 했냐보다는, Why에 포커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왜 내가 학부전공을 택했는가
- 왜 내가 XX회사에서 일했는지(MBA오기 전의 회사)
- 회사를 2군데 이상 다녔다면, 그 transition은 왜 만들었는지
- 그 일들을 하며 어떤 것을 배웠는지/의미있다고 느꼈는지
- 왜 MBA에 왔는지
- 마지막으로 왜 이 회사에서 경력을 이어나가고 싶은지 간략하게 언급
저의 경우 이런 flow로 이어지게끔 만들었습니다.
Why ~ 질문들은 Why this industry, Why this role, Why this company 콤보를 말합니다.
이 질문들은 앞의 2개의 경우 가급적 11월까지, 마지막 회사 관련 질문은 interview invitation이 나오고 해도 늦진 않습니다.
Why Tech, Why PM 질문의 경우 사실 희귀하게 나오는 질문이긴 하지만 물어볼 수도 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모두 다 1분30초 이내로 간략하게 3가지 정도의 이유를 들어서 이야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하면서 딱 한군데에서 Why PM을 물어봤는데요, 그 회사가 바로 Google이었습니다!
만약 잘 안물어본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안했다면 대답을 못했을거라고 생각하니 아찔하더군요ㅎㅎ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준비해보세요!
Why this company는 전 모두 interview invitation이 오고 준비했습니다.
포인트로 잡을 수 있는 것들이 몇가지가 있는데요,
- Impact
- Product
- Role
- Culture
요 정도에서 3가지를 정해서 이야기하는것 같아요.
당연히 진실될수록 좋고, 본인의 과거 경험이나 경력과 연관되는 이유가 1가지 정도 들어가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Amazon 지원 시 과거 아빠의 사업을 도우며 e-commerce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Culture에 대해 이야기할 경우, 정확한 포인트를 잡기 위해 coffee chat 시 모은 정보를 활용 + 챗한 사람의 이름을 언급해주면 좋습니다.
대부분 매우 좋아합니다!
Behaviorals는 스토리 준비를 11월까지 마쳐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international 들의 경우 영어가 편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때문에, mock 을 실제로 진행하기 전에 script나 bullet들을 적어두고 혼자 연습도 하고, 친한 친구랑 가볍게 연습해보는 등 워밍업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스토리라인이 준비가 되어있어야 시작하기 용이합니다.
Behaviorals란 본인이 과거에 한 일을 토대로 STAR (Situation, Task, Action, Result) 양식에 맞춰서 답변하는 형태의 인터뷰를 말합니다.
Tech 인더스트리는 IB 나 Consulting 보다 Behavioral 인터뷰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Case 인터뷰를 보는 회사도 있고 보지 않는 회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Case 인터뷰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으로 Amazon 같은 경우 거의 Behavioral 기반으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대신 Amazon의 경우 그만큼 Behavioral을 다른 회사보다 더 깊고 집요하게 질문하는 편이어서, Amazon 인터뷰를 기준으로 Behavioral을 준비하면 거의 다른 회사 인터뷰까지 대부분 커버된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총 15개의 Story를 만들었고, 그 중에서 약 10개정도를 자주 써먹었습니다.
10개 정도는 만들어두는것을 추천합니다. 간혹 하나의 라운드에 여러 사람과 인터뷰를 보는 경우, 답변이 겹치지 않게 대답하는것이 좋기때문입니다.
어떤 종류의 질문들이 나오는지는 나중에 더 자세하게 글을 올려보겠지만, 주로 아래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went above and beyond for a customer.
-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didn't have enough data to make the right decision.
-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had to communicate a change in direction that you anticipated people would have concerns with.
-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took on something significant outside your area of responsibility.
리더십, 팀워크, 데이터 분석, 고객 인터렉션 등에 포인트를 두고 생각해보면 됩니다!
내가 적은 내용은 모두 다 나의 주관적 경험에 기반한것들이라서 다른 분들의 경험에 따라 의견이 다를수 있다. 특히 나의 경우 Tech recruiting, 그 중에서도 PM에 포커스된 리크루팅을 했기때문에, 각자 목표한 바에 따라 겪는 타임라인이나 이벤트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