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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디안 Nov 24. 2015

시작

돈 꾸면서 사는데 꿈꾸면서 못 살쏘냐 

기분이 싱숭생숭하거나

처지거나 할 때면 자주 찾아들으며 스스로를 북돋우는 음악이 하나 있다.

에픽하이의 최근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태양과 함께 불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던 RICH라는 곡이다.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가 에픽하이의 팬이거나 빅뱅의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바로 한 구절의 가사가 언제나 찌릿찌릿하게

평소 쥐 죽은 듯이 죽어있던 뇌수 하체를 건드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 가사는 바로 


"돈 꾸면서 살건 사는데 꿈꾸면서 사는 건 아까운지"

평소 그렇게 살아왔다. 꿈보다는 현실 그리고 주위의 시선에 조심하기만 하던 스스로에게

변해야 하는 변해야만 하는 나 스스로를 자극하고는 했다.

마치 아팠던 청춘들에게 위로가 돼주었던 아프니까 청춘처럼

너무나 바쁘기만 하던 현대인들에게 쉼이 되어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처럼

뚫어 뻥 터질 듯이 가슴을 쿵쾅쿵쾅 거리듯이 말이다.


조금은 서툴러도 해볼 수 있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

평소 듣던 음악은 아니어도 누구도 응원해주지 않더라도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도

미안하지만 그들에게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늦기는 했지만 한번 꿈꾸어 보려고 한다.


"타블로의 라디오를 들었을 때처럼 꿈꾸라고 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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