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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디안 Apr 03. 2022

자신 없지만 하고 싶은 것 : 글쓰기1

다비 1기 첫 레터 후기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항상 그래 왔던 변명과 함께 글 쓰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 왔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일정이 마무리되고 대내외적으로 소란스러움이 잔잔해지다 보니 이제야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마음 한편에 찜찜하던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올해 저에게 가장 큰 도전이자 경험이 되었던 응답하라 마케팅의 다비 1기 도전기에 대한 내용을 적지 못해서 항상 마음이 걸렸습니다. 지금부터 뉴스레터의 도전한 늦깎이 초짜 에디터의 우당탕탕 도전기를 한번 같이 지켜봐 주세요. 





1. 같은 공감대가 있다는 것


저는 응답하라 마케팅의 다비 1기의 4명 중 가장 연장자이자 사회경험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짝을 이뤄 함께 해나가실 분과 함께 현직자의 입장에서 일명 다비 레터의 주제를 정해서 2주에 한 번씩 레터를 발행하기로 했죠.


저와 함께 해주신 '서하'님은 마케팅을 현업으로 하고 계시며 평소 글을 쓰시는 데 관심이 많으셨더라고요. 그래서 다비 레터의 첫 주제를 정하는 데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다가 서로의 취미나 공통 관심사가 없는지 다양하게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과 독서'라는 카테고리에 대해서 관심사가 겹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런 자연스러운 수다가 저희 첫 다비 레터의 주제가 되고 목차가 되었으며 설명이 되었어요. 그래서 탄생한 글이 바로 다비 레터의 첫 시작인 'hoxy,,책 좋아해? 마케팅 잘한다고 소문난 출판사.zip' 입니다.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소개한다는 건 우선 소개하는 사람이 그 무언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 좋고 적어도 관심은 있어야 한다는 걸 이번 레터를 통해 여실히 느꼈습니다. 저와 서하님의 관심사가 맞았다는 점은 어쩌면 우연치고는 정말 좋은 우연이었죠.




2.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저는 최근에 이직을 하며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갈지를 고민하는 큰 업무를 맡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이해관계와 변수들이 발생하는데 이번 레터를 쓰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게 하나 있다면 바로 소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만들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출판사 마케팅 주제의 글을 쓰면서 너무나 좋았던 점은 서하님과 저의 관심사를 정말 가감 없이 소개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점입니다. 그런 반면에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던 것 같아요. 주제의 선정 측면이 아닌 이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을 조금 더 고려했으면 더 좋은 글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저희는 출판사라고 하면 국내에 흔히 알려진 문학동네와 민음사의 출판사 마케팅 사례를 탐구했어요. 특히 저는 문학동네가 IT 플랫폼 서비스로서 제공한 '독파'라는 서비스에 집중해서 썼습니다. 이 서비스를 모르셨던 책 덕후 분들은 좋은 정보를 알게 되어 좋다는 피드백도 주셨죠.


하지만 출판 시장이라는 것이 일반 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규모 여하와는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걸 조금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소 출판사들 중에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재미있는 출판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을 놓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추후 기회와 여유가 된다면 저는 출판사 마케팅에 대해서 이 브런치에 더 써보고자 합니다. 비록 소소한 저의 브런치지만 이런 인사이트를 그대로 묻어놓기엔 먼가 찜찜하거든요..ㅎㅎ





3.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번 레터에서 가장 많이 반성하는 부분이에요. 최근 인터넷 밈이나 트렌드들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실 거예요. 그러다 보니 다양하게 유행하는 유행어들이 생겨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표현법이나 단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게 되죠. 그러다 보니 그 표현의 시작이 어떤 의도였는지에 대해서 알아차리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이번에 뉴스레터를 여러 번 퇴고를 하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은 딱딱하고 문어체스러운 저의 글 표현 방식도 여러모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글이라는 것 역시 상대방에게 미치는 인상에 기여한다는 측면도 생각하면서 내가 너무 글쓰기에 대해 어렵고 진지하게 생각한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반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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