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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디안 Apr 03. 2022

자신 없지만 하고 싶은 것 : 글쓰기3

다비 1기 세 번째 레터 후기


제가 응답하라 마케팅의 다비로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휴식 이후의 저의 삶을 다시 만들어나가려는 도전의 의미가 가장 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의미로 다비 레터의 주제로 휴식이라는 주제는 어떠한가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고민하고 있었어요.


설 연휴 휴가가 지나고 유난히 올해는 연휴가 없는 한해이다 보니 휴식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해보자고 파트너인 서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래서 그 휴식이라는 의미를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일반적인 휴식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취지를 저의 만능 파트너님인 서하님이 너무나 잘 이해를 해주셨고 그렇게 다비 레터 3번째 주제가 휴식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휴일은 어떤가요' 가 탄생했습니다.



1. 직접 해본 것과 들어서 아는 것


이번 휴식과 관련된 주제를 써 내려가면서 꽤나 명확하게 느꼈던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휴식에 대한 아이템을 소개함에 있어서 직접 해본 것과 들어서 알게 된 방법에 대한 차이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글을 지금 쓰시는 분들이나 이와 비슷한 경험이나 마음을 가지셨던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제가 맡아서 했던 스테이폴리오미스터멘션은 작년 갭이어의 기간을 가지면서 제주도 일주일 살이를 할 때 알아보고 사용했던 서비스였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진정성 있는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제가 고민했던 삶과 쉼의 경계와 고민을 많이 감안해서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는 쉽게 방향성을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경험하거나 직접 해볼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뉴스레터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더 신중하고 사려 깊어야 한다는 걸 느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로 저의 파트너 서하님의 글은 친절하고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이 제가 부족한 부분이라는 점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죠.


2. 과유불급은 뉴스레터에도 적용된다.


이번 주제가 아무래도 휴식이라는 키워드였다 보니 누구나가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레터를 써 내려가면서 이야기의 양을 덜어내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던 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초반의 글 주제를 정하고 목차를 정한다고 하더라도 글을 써 내려가면서 계속 내용을 추가하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러면서 하나하나씩 배우는 거겠지만 초반의 의도와 벗어나는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의도치 않은 나쁜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힘듬의 여하를 떠나 내용적으로 너무 많은 생각과 가능성을 생각하다 보니 아쉽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파트너 서하님과 글을 쓰면서 지친 일상에 휴식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방법을 소개했다는 점에서는 만족하면서 마무리 한 뉴스레터였습니다. 직접적으로 떠날 수 있는 응답하라 마케팅 구독자분들에게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고 그러지 못하는 분들께는 직 간접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으니까요.


3. 팀의 합을 다시금 느낍니다. 


이전 브런치 글에서부터 저는 다비 팀 메이트인 서하님에 대해서 꾸준히 언급하면서 찬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는 이번 다비 활동을 함에 있어 정말 좋은 동료와 일을 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저희는 바쁜 시간을 쪼개 평일 저녁 30분~1시간 정도의 시간을 내서 다음 뉴스레터를 주제를 정하곤 했습니다. 저는 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두서없이 꺼내 놓고 서로 아하 포인트가 있는 공감 주제를 선택해서 레터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그런 제반 정리나 방향성을 저의 파트너 서하님이 너무나 잘해 주셨습니다. 팀의 합이란 서로의 장담점이 톱니바퀴 맞물려가면서 맞춰지는 거라고 생각하는지라 너무나 순조로웠다고 볼 수 있었죠.



지난 몇 년간 저는 이런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면서 안성맞춤이다라는 느낌을 가지질 못했습니다. 주로 혼자 담당하는 업무나 제가 관리자의 입장으로 현업에서의 플레이어가 아니었기 때문일 겁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이런 경험이 앞으로 제가 무엇을 새롭게 도전하거나 해나가는 데 있어서 좋은 동료의 필요성과 그런 동료와 함께 하기 위해 스스로도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다시금 각인시켜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원피스의 루피를 꿈꾸는 게 아니란 걸 아실 겁니다. 우솝이나 쵸파 그리고 나미나 로빈과 같이 서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동료가 되기 위해 꾸준히 도전하며 정진하겠다고 다시금 마음을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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