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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철 Apr 29. 2024

ESG트렌드와 공간기획_240429

*포스팅 대표 이미지 출처 :  PLP건축 홈페이지


지난 금요일, 오래간만에 건축설계 공모심사를

유튜브 생중계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대전에 들어설 국가기상센터에 대한 지명경쟁

설계안에 대한 심사였습니다. 특히, 설계조건이

탄소중립, 넷제로 등 지속가능한 건축 디자인을

내걸고 있어 저로서는 놓칠 수 없는 행사였죠.

지속가능한 공간 기획과 디자인 업무에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시작부터

당선작 선정까지 흥미롭게 시청했습니다.


당선의 영예는 사계절의 정원을 품은 공간과

CLT 모듈식 목구조를 디자인의 특화요소로

제시한 PLP건축과 포스코 A&C가 차지했습니다.

생애주기를 고려한 탄소중립과 여러 친환경

아이템이 돋보이긴 했지만, 여러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번 포스팅 대표사진

에서 볼 수 있는  사계절의 정원 풍경이었습니다.

사람과 숲이 함께 어우러진 정원을 품은 공간은

어느 심사위원께서 말씀하셨 듯 '이 공간이

실제로 이 모습대로 구현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감동적인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도, 그리고 저도 함께 했던

걱정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재앙'수준에 가까운

여름의 뜨거운 일사와 그로 인한 실내 복사열

이었습니다. 습도까지 높은 탓에 한국에서는

투명한 유리 커튼월의 내부 공간은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온실 내지는 찜통을

방불케하는 환경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물론 건축가는 차양 처럼 이에 대비해

많은 장치를 계획안에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름환경, 그리고 투명한

유리벽이라는 두 요소의 공존은 건축가라면

누구나 걱정을 떨칠 수 없게 되기 마련입니다.


심사위원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안으로 이 안을 선택했던건, 그만큼

저 아름다운 공간이 건축가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상상만큼 쾌적하고 아름답게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저 아름다운 사계절의 정원이

우리나라 공공기관 중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많은 방문자들과 근무자들에게

남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비록 당선의 영예는

안지 못했지만 준비기간 동안 고생했던

다른 팀의 많은 건축가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안이 반짝였고, 영감을 주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_런던 O2 아레나, 세계 최초 '탄소 제거' 콘서트 개최


2_탄소중립 국가기상센터 공모에 PLP건축-포스코A&C 당선


3_미래를 수확하는 농촌, 뤁스퀘어


4_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5월 1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


5_BIG가 매스팀버 구조로 디자인한 캔자스 대학의 새로운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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