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시절, 우연히 "사랑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라는 글을 보고 마음에 와닿아 외워두었다. 요즘드는 생각은 '감사'도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순간 마음을 지배했다. 외부에서 오는 요인에 의해서 내 삶을 이끌어나가고 감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내부적인 요소에 의해 삶이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감사하는 뜬구름잡는 감사한 마음 말고, 하루에 하나씩 명확한 질문을 던져보면서 감사한 마음을 끄집어내고,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감사일기를 쓰면서 생각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다양한 감사질문리스트를 30개 만들어보았다. 그리고 하루하루 그 명확한 질문에 짧은 답을 해보기 시작했다. 내가 매일 마주하는 공간,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 모든 순간순간들을 줌-인하여 바라보면 소중한 디테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만하지말고 직접 써본다면 더욱 깊이 마음속에 새겨진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꾹꾹 눌러담아 깊게 생각하면서 쓴 한줄감사메모는 기억이 오-래 남아있어서 나의 잠재의식속에 뿌리박힐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다보면 나도모르게 감사할 일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사랑으로 가득 찬 매일의 일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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