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bile.kyobobook.co.kr/showcase/book/KOR/9788992219761?fbclid=IwAR3Ps7wn4ZPiu8zhpSw9wZJRMNGjfmzYKGD6ls-mvVYY6Bi2M-tvayaCZs0&fs=e&s=cl
나의 첫 시집인 <어떤 입술>이 판매가 저조해 재고량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평소 생각은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지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소신이 있었다. 그런데, 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조금 바뀌고 있다. 어쩌면 나도 순수함을 잃어버린 것 같다. 첫 시집은 나에게는 인생의 반전이었을 것이다. 4년 전 이 시집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를 기억한다. 자기 시집을 뻔뻔하게 홍보하는 일은 아무래도 어색하고 부끄러운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