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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orrowmuscat Oct 06. 2024

피그마 슬라이드 덱 사용기

Figma Slide


2024년 Figma는 Config를 통해 새로운 기능인 슬라이드덱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업데이트 이전에도 Figma를 PPT처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신기능인 슬라이드덱을 사용해 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디자인 컨셉 발표를 위한 장표를 준비해야 했고, Figma의 프로토타입을 보여주기에 슬라이드덱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약 90장 분량의 장표를 구성하면서, 느꼈던 피그마 슬라이드 덱의 사용기이자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점


1.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 제공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다양한 슬라이드 템플릿 제공

디자이너의 관점에서도 만족스러운 템플릿 퀄리티

* Microsoft의 PowerPoint에서 제공하는 디자인 제안 기능과 확실한 차별점이 느껴졌습니다.


2. 뛰어난 접근성 제공

PDF 추출 또는 피그마 링크 공유를 통한 손쉬운 작업물 전달 

    + 범용성 : 웹 링크를 통해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작업물 확인 가능

    + 동적 요소 지원 :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문서도 확인 가능


3. 효율적인 작업 프로세스 지원

피그마에서 작업한 디자인을 슬라이드 덱에 복사하여 손쉽게 가져오고, 슬라이드 덱 파일에서도 바로 수정할 수 있는 편리함 제공

    +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개선 :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문서에 이미지를 올려두면 수정할 부분이 눈에 띄는 경험을 모두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피그마로 돌아가 이미지 추출 후 다시 문서에 삽입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4. 이외 문서 작성에 유용했던 기능

Smart Animate: 전체 슬라이드덱에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효과를 쉽게 적용할 수 있음 

Smart Animate

*스크롤이 발생하는 페이지를 두 페이지로 나누어 Smart animate를 적용하면, Present 시 스크롤되는 효과를 적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Adjust Tone: 텍스트의 톤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 제공

Adjust Tone

*이 기능이 정말 유용했던 것은 한국어를 다듬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영문 번역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영문 톤을 선택할 수 있어, 영문 문서 작성에 매우 유용했으며 영문 번역 퀄리티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Variable Mode: Figma의 Variable 기능을 슬라이드덱에서도 활용 가능

*라이트/다크 모드의 시안을 준비해야 할 때, 각각의 화면시안을 붙여 넣기 하지 않아도 됩니다.


Prototype 활용 : Figma에서 만든 프로토타입을 슬라이드에 삽입하여 구동할 수 있음

Prototype

*문서에서 필요한 화면을 직접 구동하며 설명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Library 연동: Figma의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슬라이드덱에서 그대로 사용 가능


실시간 협업 : Figma의 강점인 실시간 공동 작업 기능을 제공. 특히, 'Say Something' 기능을 피그마 슬라이드 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



단점


1. 베타 버전의 한계

플러그인 지원 및 적용이 아직 안됩니다.

일부 핵심 기능이 아직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예: 장표 넘버 기입)


2. UX 개선 필요

1) 공동 작업자의 위치 파악에 한계가 있습니다. 

넓은 대지에 펼쳐져 작업하는 피그마 작업파일에서는 다른 작업자의 마우스 포인터가 한눈에 보여 어떤 영역을 작업하고 있는지 전반적인 상황 확인이 가능하였다면, 각각의 장표에 위치해 작업해야 하는 슬라이드 파일에서는 한눈에 다른 작업자의 위치가 보이지 않아 전체적인 상황 파악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현재 활성화된 작업자의 위치가 각자가 작업 중인 슬라이드 옆에 같이 표기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링크 공유 시 항상 작업 환경으로 공유됩니다.

현재 Figma의 슬라이드덱은 프레젠테이션 모드나 다른 뷰 옵션 없이 항상 작업 환경으로 공유됩니다. 이는 공동 작업자에게 파일 링크를 공유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발표 문서를 최종 전달할 때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Edit 권한이 없는 사용자에게 작업 환경 그대로의 링크가 전달되어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공유 목적에 따라 적절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 Work : 현재와 같은 전체 편집이 가능한 환경

    - Presentation : 보기 전용 모드로 자동 전환

    - Read Only :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편집이 불가능한 상태, 코멘트 작성은 가능 (*Locked 표기가 더 크고 명확하게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링크 공유 기간 제한 옵션이 추가되어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링크의 유효 기간을 설정하여 특정 기간 후 링크가 자동으로 만료되도록 하는 기능 추가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발견한 오류 및 버그

다른 페이지에 위치한 사용자의 마우스 움직임이 잘못 표시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이에 대한 안내 없이 작업 내용이 덮어씌워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동일한 계정으로 작업 중일 때, 갑자기 권한이 없다고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4. 공유 기능의 한계 

Figma 계정이 없는 사용자는 문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5. 업데이트되면 좋을 기능

PDF 추출 시 용량 압축 기능

프로토타입 링크 삽입 시 삽입된 화면을 컨트롤하기 어려움

플러그인!! 빨리 플러그인 기능이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Figma의 슬라이드덱 기능은 현재 베타 버전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업을 프레젠테이션 할 때 많은 장점을 제공하고 있으며, 작업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유용한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까지 Figma 슬라이드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 기회를 활용해 새로운 툴을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의견과 피드백은 항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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