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3D 이미지 생성
피그마 플러그인 중에 Material Symols라고 있어요. 구글폰트의 아이콘을 손쉽게 피그마에 가져올 수 있는 플러그인이에요.
Material Symols에서 가져온 아이콘을 지피티에게 주고 3D 아이콘으로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색감이랑 명도는 좀 더 손봐야겠지만, 꽤나 일관성 있게 잘 뽑아준 것 같아요.
처음부터 원하는 스타일을 뚝딱하고 뽑아주면 좋으련만, 어떤 날은 가챠에 가까운 극악의 확률을 보여주는 지피티에게 좀 먹혔던 방법이 있어요.
제가 gpt에게 이미지를 그리게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었어요.
1. A스타일의 B아이콘을 그려줘. 색상은 #nnnnnn으로 적용해 주고, 빛 효과는... 어쩌고저쩌고..
2. 단계를 나누어 수정을 거쳐가면서 원하는 이미지에 가까워지기
경험상 1번의 경우, 원하는 형태가 아니거나 스타일이 이상하게 적용되거나, 뭔가를 빠뜨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럴 거면 한 번에 와다다다다 이야기하지 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지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단계 : 원하는 아이콘의 형태 설명하기
2단계 : 아이콘의 색상 지정하기
3단계 : 원하는 스타일로 변경하기
3단계로 나누어 지시한 결과물이에요. 스타일의 일관성과 퀄리티가 유지되는 점이 놀라우면서도 소름 돋았어요. 기뻐해야 할지 우려해야 할지 여전히 혼란스러운 요즘이에요.
지피티로 뽑은 이미지의 배경을 날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나 소스가 배치될 환경에 따라 일부 이미지는 배경에 착붙지 못하고 동동 떠보이기도 해요.
그럴 때는 GPT에게 배경색(#nnnnnn)을 지시해 주면 좋아요. 이래도 완전히 착 붙는 이미지를 뽑아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우야무야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1단계 : 소스 이미지 업로드
2단계 : 업로드한 이미지를 3d로 만들어달라고 지시
3단계 : 빛의 속성 값을 지시
첫 번째 이미지는 제공받은 소스예요. 소스가 맘에 들지 않았다기보다, 우리 서비스(웹3)에 어울리는 스타일(3d+컬러풀한 조명)의 에셋으로 작업하고 싶었어요. 이미지의 스타일과 함께 빛의 속성 값도 함께 지시해 주니 더 원하는 결과물에 가까워졌어요. 원작자에게 죄송해야 하는 상황인지 여전히 헷갈리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서비스의 톤앤매너에 어울리는 에셋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AI의 발전이 무서워요. 긍정적인 부분도 물론 있지만, 부정적인 면을 간과할 수 없어, 작업하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흥분했다. 왔다 갔다 하는 요즘이에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