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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Feb 21. 2024

회사 '이너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

일의 본질 파악하는 일

일반적으로 '브랜딩'이라고 하면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하게 하여 브랜드의 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과정을 브랜딩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브랜딩'이 아닌 직원의 입장으로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중소기업의 공통된 문제점"

작년 무렵 좋좋소라는 유튜브 영상을 보았는데 나도 그렇고 주변에서 공감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많은 중소기업들의 공통된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인원이 없어서 1인이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다 보니 체계가 없어지고 주먹구구의 일처리가 반복되는 것 같다. 결국 이런 과정 속에서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의미도 모르겠고 물경력만 쌓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의미나 목표 없이 주어지는 일에 무기력함을 느끼고 회사에 애사심 또한 사라진다.


지금까지 두 번의 회사를 다녔는데 두 회사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또한 어떻게 하면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찰나 책을 읽으며 '이너 브랜딩'에 대해 알게 되었다. 바로 이게 내가 답답했던 이유였구나를 알게 되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본질'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 작은 기업일수록 브랜딩이 증요한까?"

브랜딩이라는 것은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인데, 이것은 단순히 예쁘고 편안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 고객을 대하는 자세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단순화한 예를 들어보자. 저자극 천연비누를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 A라는 회사는 저렴하고 좋은 성분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B라는 회사는 "아토피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만든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


두 회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제품이 있기 전 브랜드가 본질적으로 생겨난 이유(미션)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액션(비전)이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브랜딩 포지셔닝하게 되면 고객들에게 설득력 있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을 바탕으로 이너브랜딩(=브랜드의 가치를 내부 구성원에게 심어주는 과정)을 하게 된다면 직원들도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일관된 행동을 하게 된다.



직원 입장에서 본 "브랜딩의 장점" 3가지


1. 동기부여가 된다.

브랜딩은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을 정의하는 일로, 제대로 정의된 본질은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준다. 단순히 '색조 제품을 만든다.', '00 서비스를 알린다.'를 넘어서 '나는 아토피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일을 한다.', '여성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을 한다.'등의 일의 본질은 구성원들에게 강력한 모티베이션이 된다.


2. 의욕이 생긴다.

브랜드 파워를 가진 상품이 된다면 진심으로 상품을 알리고 싶다는 직원들의 의욕이 생긴다. 


3.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다.

추구해야 하는 이미지, 보이스톤이 잡히면 기획, 디자이너, 마케터, 영업 등 모든 직원들이 취해야 할 방향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의사 결정 단계나 업무 사항이 단축된다. 


4. 인재풀 상승 

브랜딩이 잘 되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면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인재가 모인다.







"성장할 수 있는 곳"

경쟁사회 속 사람들은 이제 회사에 무조건적인 헌신이 아닌 나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회사에 가기를 원합니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션, 콘셉트, 비전 등 이 일을 하는 것에 본질적인 이유를 부여하고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들에게도 브랜드를 심어주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설득시켜야 한다.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브랜딩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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