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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빈 Nov 15. 2022

요즘 하는 생각들 6

실패와 좌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우연과 행운이라는 선물도 가끔 주어지는 게 인생이다

이광형,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중에서

세상은 양쪽으로 봐야 좀 더 재미있는 곳이다. 자꾸 깜빡깜빡 잊고, 아주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는 내가 예전에는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망각이 신이 주신 선물이고, 나는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선물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든 것 없이 가벼운 인생’은 관점을 바꾸자 ‘잊음으로써 가뿐해지는 인생’이 되었다. 나는 계속 사사로이 절망스럽겠지만, 그것들이 지속되지 않기에 결국은 행복해질 것이다.

정지음, 젊은 ADHD의 슬픔 중에서

당장 손해 보고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들은 훗날 득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다름을 인정하고 알아야 한다는 수많은 책을 읽어도 마음속에 이미 깊이 자리 잡은 옳고 그름의 강박을 외면하기 힘든 순간들이 때때로 찾아온다. 거창하고 큰 생각들에 작은 자아들이 꿈틀대며 저항하는 것은 필연의 과정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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