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부탄은 행복한 나라일까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는 70년대 생, 80년대 생, 90년대 생의 세 여자가 부탄에서 친구가 되어 각자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책입니다. 코이카(KOICA) 부탄 월드프렌즈코리아 사무실에 처음 파견되어 가족과 함께 부탄에 사는 70년대 생 은경. 부탄 유일의 한국 식당을 운영 중인 80년대 생 연지. 유엔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국가 단위의 개발 조정분석가로 일하는 90년대 생 휘래. 총 10명도 안 되는 부탄의 한국인 중 다양한 역할을 해나가며 각기 다양한 시각에서 부탄과 부탄에서의 삶을 바라본 세 여성의 특별한 삶을 에세이로 모았습니다.
부탄은 정말 행복한 나라인지, 부탄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높을 수 있는 건지, 지금도 여전히 행복국가인지,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사회, 정치, 문화 등 여러 측면의 답을 모두 담았습니다.
이 책은 2022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부탄 영화 <교실 안의 야크>의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시나리오도 썼다)이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감독님의 사진을 텀블벅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리워드 기념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셨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부탄은 조심스럽게 세계화와 현대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외국인 세대가 부탄으로 와서 자신들의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은경, 연지, 휘래는 새로운 세대에 속하는 외국인들입니다. 이들 역시 자신들의 카르마로 인해 이번 생에 부탄과 연결되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그들의 부탄에 대한 사랑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라는 책을 출판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부디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부탄에서의 삶의 진면목을 세상에 힐끗이나마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
- Pawo Choyning Dorji
<교실 안의 야크>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파우 초이닝 도르지 -
*고은경
70년대에 태어난 은경은 제주 섬에서 나고 자라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는 17년차 국제활동가로 지리학을 전공하여 세계 여러 지역을 답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유엔개발계획 등 유엔기구 및 국제NGO활동을 해오다 2019년 KOICA활동을 계기로 가족과 함께 부탄에 들어와 아이를 키우며 국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탄에서 일과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부탄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이연지
가장 오랫동안 부탄에서 살고 있는 80년대 생 연지는 부탄인 남자와 결혼하여 사는 단 한 명의 한국인입니다. 부탄에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길 좋아하고, 동·식물들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소나무 태우는 냄새를 좋아하며, 아름다운 나라 부탄을 좋아합니다. 지난 10년간 부탄에 살면서 보고 느꼈던 부탄의 가족과 문화에 대한 모습과 부탄에서 유일한 한국 식당을 운영하며 경험했던 일들을 전해줍니다.
*김휘래
90대생인 휘래는 스리랑카, 영국, 인도를 거쳐 부탄에서 살고 있습니다(책이 출간된 현재는 네팔에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스콧,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 남아시아 지역전문가이며 농업과 기후변화를 연구합니다. 유엔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개발 조정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 그리고 부탄의 동료들과 함께 부탄을 위해 일하며 느낀 특별함과 ‘행복한 나라, 부탄’의 뒤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줍니다.
"부탄은 정말 행복한 나라 일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어쩌다보니 히말라야 은둔의 왕국이라는, 쉽게 갈 수 없는 나라에 가서 살게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단편적인 부탄의 모습이 아니라, 그 곳에서 일하면서, 살면서 느낀 부탄의 여러가지 모습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부탄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 <교실 안의 야크> 감독인 파우 초이닝 도르지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패브릭 포스터'와 '엽서세트'를 후원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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