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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입니다.

따뜻한 12월 되시길 바랍니다.

by 김초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2025년을 맞이하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순식간에 지나간 시간들이 아쉬우면서도 나름 잘 버텨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일 년은 어떠셨나요?

이루지 못한 목표와 좌절된 꿈으로 서운하기만한 해로 남은 분도 계실테고

노력했던 일의 결과를 드디어 얻었거나 뜻밖의 좋은 일로 행복하고 벅찬 해가 되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버스를 탔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를 탄 게 몇 년만인지 기억조차 가물합니다.

그래서 교통 카드 어플조차 없는 저에게는 버스를 타는 일이 나름의 도전으로 여겨졌는데요.

막상 하고보니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다 되더라구요.

그리고 무사히 버스에 앉아 창밖의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니

늘 보던 간판과 건물과 사람들인데도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작고 소소한 무언가를 하나 더 이루었을때의 뿌듯함과 벅참이 잠시 마음 속에서 일렁였답니다.


여러분!

다가오는 2026년은 거침없이 도전하고 시도해보는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막상 해보면 별일 아닌 것들이 참 많구요.

실수를 경험하며 깨닿는 것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늘 있다는 걸 알게 된 요즘입니다.

저는 아직 사회초년생의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십 년을 주부로만 지내다 보니 막상 현실에 발을 디뎠을 때 모르는 것 투성이더라구요.

그럼에도 저 또한 다가오는 병오년에는

많이 깨지고 밟히면서 성장해보려 합니다.


모두가 따뜻하고 편안한 연말이 되시길 바라면서

늘 글을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잠깐만 쉬었다가

더 알찬 연재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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