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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랑하니까 싸운다 <33>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내 분노의 화신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었다.
남편 앞으로 달려갔다.
“자기야! 나, 자기한테 딱 한 번만 욕하고 싶어 "
“???”
“욕해도 돼?"
"해봐!”
“야! 이 나쁜 자식아! 너, 이러려고 나하고 결혼했니?”
속이 후련했다.
몇 달 묵은 체증이 한꺼번에 확 뚫렸다.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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