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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 Jan 21. 2023

연상호 감독의 <정이>

- 자본은 어떻게 영화감독을 망가뜨리나

그동안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만을 골라 보았다.

연휴를 맞아서 기분전환으로 '막 보기'를 시도해 보았다.


2010년대 초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보았을 때

이런 재능 있고 훌륭한 감독의 등장에 속으로 크게 환호했다.

2010년대 중반 <부산행>과 <서울역>을 보았을 때, 

이렇게 자본에 끌려가는구나, 하고 씁쓸했지만 

한국판 좀비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낸 그의 재능이 촘촘히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응원을 보냈다.

그 후 <염력>과 <반도>는 졸작이란 평이 대세여서 그냥 건너뛰었다.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만든 <정이>를 보았을 때,

아~ 이렇게 망가지구는구나,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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