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희종 Nov 22. 2023

내가 마음대로 다시 써 본  [독전 2]

다시 만들어주면 안 되나요?

원호는 머릿속에 울리는 총성에 잠에서 깬다.

응급실. 3년 만에 발견된 원호에게는 3년간의 기억이 없다.

총성은 꿈인지. 현실인지.


세상은 바뀐 듯 그대로다. 1년 만에 초호화 변호인단의 힘으로 출소한 브라이언의 등장과 라이카는 비슷한 시기에 세상에 다시 나왔다.


라이카는 이제 세상에 더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브라이언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까지 수사가 진행된 마약반에 원호가 합류한다.


다만, 해당 쇼핑몰의 vip고객들의 파워로 수사는 입구에

들어서지도 못한다. 

그런데 원호는 그 쇼핑몰에서 락의 뒷모습을 본다.

쫓아가지만 결국 vip라운지에서 막히는 원호.


원호는 증거를 찾기 위해 신입 경찰 10명을 위장고객으로 쇼핑몰에 잠입시키지만 10명은 모두 실종된다.

신입 경찰들이 마약에 의해 사망한 채로 하나씩 발견되자.

세상은 혼란이 오기 시작하고, 무리한 수사지시에 원호는 궁지에 몰린다.


그리고 의료관광을 핑계로 해외 거래를 한다는 첩보.

원호는 그곳에서도 락을 목격한다. 결국 폭주해서 병원에 쳐들어 가지만 찾을 수 없는 락. 하지만 그곳에서 의사로 변해있는 농아남매를 만난다. 의학연구소. 원호는 순간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원호. 자신의 주변에서 수화를 하는 농아남매.

신기한 것은 자신이 수화를 안다는 사실. 그리고 락의 개.

다시 정신을 잃는다.


다시 응급실. 어디까지가 꿈인지. 순간 뉴스에서 대형 화재가 나온다. 브라이언의 쇼핑몰. 화재는 정확히 vip라운지만 태웠다.


그리고 잠시 후 이어지는 뉴스.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 화재. 원호가 농아 남매를 목격한 곳이다. 어디까지가 꿈인지.


그때 브라이언의 전화. 누구냐고 묻는 브라이언.

대답을 하지 않자. 웃으며 다시 묻는 브라이언

아직도 찾고 있냐고. 잘 생각해 보라고. 어쩌면... 전화 끊음.


브라이언의 건물들을 찾기 시작하는 원호. 그리고 찾아낸 외국인 학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는 그곳에는 수많은 고위층 자녀와 스포츠스타. 연예인 자녀들이 다닌다. 매일 제공하는 통신문.

양호실. 학부모 상담. 모든 것이 거래 장소.


결국 마약반과 학교를 장악하고 이사장실로 향한 원호.

브라이언은 놀라지 않고. 원호를 보고 웃는다.

준비는 다 되어 있습니다.

귓가를 맴도는 말. 그거 꿈이에요.

그 순간 브라이언의 기폭장치로 폭발하는 건물들.


이제 약속대로 제가 이선생입니다.


조각처럼 보이는 3년간의 원호의 삶. 쇼핑몰의 대표로. 성형외과의 원장으로. 외국인학교의 이사장으로. 택배회사의 대표로. 라이카를 유통하는 모습. 그리고 농아 남매와 고농축 라이카를 만드는 모습.


한 병으로 죽을 수 있을 만큼만.

복수는 이렇게 해야지. 무능한 경찰들도. 모두 다 사라지는 거야.


그리고 브라이언의 뒤에서 이 모든 걸 준비한 범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원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데. 계속 눈앞에 보이는 락. 어디까지가 꿈인지.


브라이언은 원호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원호에게 수갑을 채운다. 수갑에 연결된 쇠사슬은 벽에 고정되어 있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이번에 내가 이겼어. 어치피 넌 반쪽이니까.


브라이언은 여기서 원호를 죽이고 진짜 자신이 이선생이 될 생각. 그렇게 보디가드들과 빠져나가려는 순간.


떠오르는 다른 원호의 기억. 차고 있던 시계의 기폭장치를 누르자. 모두 머리가 터져버리는 브라이언과 그의 일당들.


어딘가 전화를 거는 원호. 그리고 조용히 학교를 벗어나는 뒷모습.

잠시 후 남은 건물들도 모두 폭발한다.


마약반 전원 사망기사.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라이카로 인한 사망자들.

이어지는 화재기사들.


러시아를 다시 찾은 원호. 문을 열자. 텅 빈 집. 그리고 큰 거울.

거울에 비친 락의 모습. 자신에게 꼬리를 흔드는 락의 개. 그리고 거울에 걸려있는 최면 추.

어디까지가 꿈인지.

다시 설원을 울리는 총성.


#독전2

#급하게써본시놉

#자아분열

#어디까지가꿈인지

#이선생

#다시만들면안돼요?

#용필름

#cjenm

#netflix

작가의 이전글 나는 올 가을에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 마켓에 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