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見 恵 featured by 佐野 宏晃 - Delicious love
사람은 사랑을 하면서 많은 것을 얻습니다. 이는 단순히 애정을 통한 안정감이나 두근거리는 고양감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많은 인생의 경험을 합니다. 기대를 했다가 실망을 하기도 하고, 상대방과 더 많이 가까워지려다가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사랑을 함으로서, 인생에 있어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점이 있더라도 스스로 더 나아지고 싶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Delicious love> 의 주제는 단순히 ‘사랑’ 만이 아닙니다. 이 음반의 진짜 주제는 ‘사랑을 함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긍정하게 되는 자세’ 라고 생각합니다.
타츠미 메구미님이 부르고 사노 히로아키님이 작곡한 이 <Delicious love>는 전반적으로 ‘사랑’ 에 대한 노래의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랑’ 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Goodbye, Friend> 리뷰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일본어에 서투릅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 진심을 담아 노래했다는 사실은 가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음악에 있어 사랑이라는 주제를 쓴다는 것은 근사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뻔하거나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이 가치를 빛내는 것은 그저 사랑을 예찬하고 멋지게 표현하는 것을 한차원 넘어서, 진정한 삶의 긍정성을 표현하려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5번 트랙 ‘ぶきように恋してる’, 3번 트랙 ‘つぼみ’, 7번 트랙 ‘キケンな果実’ 같은 곡을 듣고 있다 보면 사랑을 하면서 감정적으로 아픔을 겪거나 고민하고 흔들리는 지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때로는 아픔을 통해 성장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진심을 담아 사랑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한 아픔도 받아들이고 성장의 매개체로 삼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한 성장의 과정에서 사람은 다양한 감정을 밑거름 삼아 한층 더 성숙한 시선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긍정성을 가제 되면 9번 트랙 ‘Victory!’, 12번 트랙 ‘ゴーイング マイ ウェイ!’, 13번 트랙 ‘My Life’ 에 와서는 진정으로 온전히 나의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생깁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삶의 자세는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상실과 흔들림이 있었기에, 그것을 극복했기에 얻어낸 매우 값지고 소중한 결실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과정에 있어 ‘사랑’ 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핵심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이 음반은 꾸준히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사랑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훌쩍 성장하거나, 모든 것이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랑은 복합다단하게 사람의 감성과 심리를 건드림으로서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한 뼘 더 성숙해지고, 자신에 대해 좀 더 긍정하는 삶을 꾸려갈 가능성이 생깁니다.
세상에는 사랑노래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범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음반처럼 단순히 사랑을 하는 감정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삶의 긍정성으로 나아가려는 태도까지 담아난 작품은 그리 많이는 접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음반의 가치는 귀합니다. 사람과 삶은 언제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사랑을 통해 삶을 바라보게 해주는 이 음반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도 이 음반 덕분에 사랑과 삶의 빛나는 가치를 느낍니다.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맛있는 사랑(Delicious love)은 오늘도 저의 삶을 감칠맛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Official Site: https://www.konamistyle.jp/products/detail.php?product_id=72363
Amazon Music: https://www.amazon.co.jp/Delicious-love-%E9%81%94%E8%A6%8B%E6%81%B5-featured-%E4%BD%90%E9%87%8E%E5%AE%8F%E6%99%83/dp/B014S6W7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