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일연구소 연구원님들과 파자마 파티 나잇
코로나로 인해 보고 싶은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느슨한 연대의 사람들과
줌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 자주 만나는 느낌이다.
오프라인으로 오랜만에 만난 온라인 친구에게
좀 부족한 반가움을 표현하게도 되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도 있다... 허허
2018년 두 번째 육아휴직 마무리 시점에 만난
귀한 랜선 인연이 있다.
네이버 카페 엄마일 연구소.
❆카포, 너처럼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아.
한 번 놀러 가 봐.
역시나 랜선 인연이었던 친한 언니의 말에 가입했던 엄마일 연구소는
이제는 나의 성장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쉽지만
온라인 송년회로 서로의 얼굴을 대했다.
파자마 파티 콘셉트로 편하게 만난 엄마들,
각자의 간식과 음료를 준비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 보따리씩 풀어두고 갔다.
송년회 주제는 나에게 보내는 상,
그리고 2021년 12월의 나에게서 받아 든 편지였다.
카페 스태프, 미션 리더들이 이야기 길잡이가 되어
소그룹 모임에서 가지각색의 색깔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자 느낀 인사이트를 나누고
막 퍼주는 이벤트 상품 럭키드로(라 쓰고 랜덤게임이라 읽는다) 시간을 갖고
희망하는 사람들끼리 2차까지,
새벽 3시가 다 되어 마친
장장 6시간의 온라인 송년회였다.
이야기 나누고 헤어지면 사라질 상을
찐 상장으로 각자의 집으로 보내드렸다.
작년에 명랑모험가 소장님이 카페 중역(이고 싶은 일꾼)들에게
하사해주신 ㅋㅋ 상장이 좋았다는 편집부 회의에 따라
송년회 주제가 엄연 어워즈가 되었다.
온라인 송년회 메인 컬러였던 레드 와인과
꼭 들어맞는 상장패에 고급진 상장으로 멋지게 보내주신 건
명랑모험가 소장님의 작품.
정말 연구원님들 위하는 마음은 소장님 못 따라가겠다. 대단!
진지한 궁서체로 엄연에서 주신
짜란다 짜란다 짜란다 상과
내가 나에게 주는 "시작하길 잘했다 상"을 받아 드니
정말 한 해 애쓰고 수고했다며 한 번 더
셀프 토닥임을 하는 시간으로 곱씹었다.
복직하고 정신없이 1년여 시간을 달려오느라
휴직기간만큼은 못했지만
그래도 느슨하게 함께 달려온 시간들.
그리고 업무에의 집중을 위해
너무나 좋아하는 코칭을
여름이 다 지나갈 무렵에 다시 꺼내어 들고
바삐 달려 KPC 응시를 하기까지,
즐겁고 행복한 일을 다시 시작하길 잘했다는 상을 받아 들고 보니
실기 시험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성패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아는
나로 성장했음에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고 곱씹어본다.
올해는 상장으로 만족하고
내년은 좀 더 큰 상을 기대해 보며
이른 2020년 갈무리를 해 본다.
함께함이 힘입니다.
엄마일 연구소, 고맙습니다.
저도 나다움으로 나다운 일을 꿈꾸는 엄마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도록 더 힘써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