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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lyhong Oct 15. 2020

[엄마성장일기] 오전 아홉시 삼십분

나를 단단히, 나만의 브런치



훤이가 다행히 걸으 만해서 등원하고,
유이도 오빠와 함께 나ᄀ서 기분좋게 등원ᄒᆻ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공쥬로 맞춰주니 
 “선생님 핑크 킥보드 타고 왔어요!”


(아마) 산이는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원격수업일이다 혼자서 EBS를 보고 교과서에 필기하고- 중가 중간 30분 쉴 때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종이접기를 하거나 원하는 책을 읽는다 
줌으로 친구들 만나는 것 이제는 혼자 한다 줌만 켜주고 문을 닫고 나온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엄마가 대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끙끙댄다고 더 나아질 것도 없다 너만의 시간을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다 


하원을 하면 각자 책가방을 제자리가 가져다 둔다 큰 아이는 수저와 물통을 꺼내 부엌에 올려 둔다 옷을 벗으면 (제발) 세탁ᄉ 안에 던져(라도) 두라고 알려 준다 하루 아침에 되지 않아서 여전히 허리 숙여 곳곳의 양말을 주어야 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자기 전이면 스ᅳ로 생각한다 
내일 ᅡ침에 일ᅥ나면 물을  잔 마셔야지
성경 한 장을 읽고
작은 아씨들 책을 펼쳐야지,
아이들이 일어날 때가 되면 밥을 준비해서 먹이고 책을 함께 읽거나 영상을 봐야지


물론 아이드에게도 묻는다
아ᅵᆷ에 일어나면 뭘 하고 싶니?”
종이접기 하고 싶은 아이,  읽겠다는 아이, 오늘도 사이몬을 많이 보겠다는 아이 다 다르지만, 점차 나아지겠지 


930분 이면 한숨을 돌ᅵ고 내 자리로 돌아온다
ᅡ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해야 할 일을 한다 
ᅡ루는 반복되고 아이들이 돌아와 집이 다시 시끄러워 질 때쯤 되면 나른해지기도 하지만-


이런 반복이... 여행이 그리운 것처럼, 언젠ᄀ 간절히 그리워지는 일상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이 단순해 보여도 즐겁게 임하길, 각자의 속ᄃ에 맞춰 자신의 삶을 단단히 세워가길, 매일 매일 다짐하길,


#엄마성장일기 #삼남매엄마 의 #평범한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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