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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민 Jul 25. 2024

버킷리스트 : 한국 축구 국가대표 경기 직관하기

지방에 살았기 때문에 유난히 더 어려웠던 '국가대표 축구경기 직관'이라는 꿈을 드디어 이뤘다. 어릴적에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꿈도 있었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순간에도 경기장에서 필사적인 힘을 짜내는 국가대표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현재 내 모습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후반 막바지 손흥민 선수가 공을 빼앗기자마자 전력질주해서 공을 되찾아 오는 모습에서는 프로페셔널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볼까 하다가,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뛰는 모습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티켓팅을 한 덕분에, 그라운드 아주 가까운 위치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음도 감사하다.


무엇보다 축구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남자친구를 위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함께 축구를 즐겨준 짝꿍에게 고맙다.


한 때는 분데스리가도 시청했을 만큼(무려 2010년대에) 축구에 관심이 있었던 때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 )



서울, 경기권으로 올라오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꽤나 많았는데, 조만간 이룰 버킷 리스트는 '간송 미술관' 관람이 될 것 같다.


제 다시금 지방으로 내려갈 지 모르니, 기회가 되는대로가 아닌 기회를 만들어서 하나둘씩 나의 일상을 풍성하게 채워나가야 겠다.


*중국 선수에게 고의적 파울을 당한 후, 똑같은 방식으로 맞붙는 게 아니라 완전한 실력으로 두 번이나 측면 돌파를 멋지게 성공한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실력을 갖추는 게 가장 큰 힘을 갖게 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누구에게나 겸손하지만 누구 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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