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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매 Jul 26. 2024

시인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미래에 진심인 편> 을 읽고...

미래에 진심인 편


보통의 작가님들과 달리 시인이라 하면 왠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 시인들의 일상 속 내밀한 사유를 담은 산문집을 읽고 있으면 일상 속에서 미처 감지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내고 쓸모없어 보이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대상들을 글로 표현함에 감탄이 나오곤 한다.
화려한 글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을 공감하게 하며 은은하게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글을 읽고 있으면 나도 다정한 사람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프롤로그에서 시인은 자신을 포함하여 산문집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체들을 "탁월한 미숙함"으로 표현했다. 함부로 규정되지 않으며 미완의 상태지만 언제나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지금 현재를 더 잘 살고 싶다는 바램과 함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한 진심이 아닐까?


우리의 순간들이 모여, 일상이 되고, 일생이 되듯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면 조금 더 나을 거라고 지금 보다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인의 다정한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111
반면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건 아직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일 뿐이라고 희미하게 웃는 분들도
있지요. 그럼에도 눈에 보이지 않았던 잠재력이
실력으로 바뀌는 일상의 경이는 우리의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누가 함부로 그 경이로움을
부정할 수 있을까요.


미래에 진심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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