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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을 바쁘게, 성실하게 보냈으니 겨울 방학 중에 고2 모의고사의 맛은 보았을 것이고, 내신의 방대한 시험 범위도 서서히 적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공부하는 사람, 입시생의 일상에 제법 익숙해졌을 테지요.
고등학교 2학년
고2는 한마디로 고3의 예행연습 기간입니다.
실제 수업 내용도, 교실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어쩜 더할 수도 있습니다. 고2 때 성적이 진학 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많은 학교들이 수능 연계 교재를 주, 부교재로 채택하고, 학원에서도 본격적으로 수능에 맞춘 과정을 진행합니다.
1학년 때 기본기를 다졌고, 고등학교 공부의 다양한 방법들을 경험했으니 이제 자신이 일군 공부력을 바탕으로 깊고 넓게 실력을 확장하는 시기로 보내야 합니다. 개별적인 선행 학습을 배제하고도, 모두가 형식에 익숙해질 만큼의 시간을 보냈으므로 고등학교에서 맞는 여러 평가들은 눈에 띄게 어려워집니다. 고등학교 2학년은 가장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시간으로도 양으로도 요.
내신의 경우, 1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교과서, 단어 교재, 영역별 부교재, 기출모의고사 지문 등이 시험 범위가 됩니다. 양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독해 지문들은 낯설고 추상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꾸준한 단어 공부가 끊기지 않아야 하고, 나아가 수능 수준 이상의 어휘장으로 확장해 두어야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글들을 가리지 않고 읽어야 하며, 최근 이슈가 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경지식을 쌓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모의고사의 기술적인 부분을 언급하자면, 해당 학년의 기출 모의고사를 주어진 시간 안에 풀어내는 것이 여전히 우선입니다. 그런 다음으로 목표 점수를 맞기 위한 전략을 시도해야 하고요. 두 가지 훈련을 끝냈다면, 바로 고3 기출 모의고사로 넘어가도 좋습니다. 고2의 평가 과정은 고3의 교육과정 수준과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학생의 역량에 따라 일찌감치 고3 공부를 시작한다면 다음 해의 부담을 줄이고, 몸이 기억하는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고3 영어는 주요 교재는 EBS와의 한 판입니다.
수능 연계 교재이다 보니, 학교에서도 수능 특강, 수능 완성 교재로 학과 수업을 진행하고, 물론 학원에서도 주 교재로 사용합니다.
다회독을 하거나 해석과 어법을 꼼꼼히 다루며 교재를 온전히, 통째로 소화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계율이 100%가 아니더라도, 이 교재를 가지고 그에 부족하지 않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외부 지문의 문제들을 해결할 실력을 당연히 갖게 됩니다.
사실 고3에게는 교재나 평가 자체에 대한 요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입시 전략에, 면접 준비까지 막상 고3이 되면 일정이 매우 분주해집니다. 학교 수업은 주요 과목의 진도를 제외하고는 자습 시간으로 돌립니다. 정신없이 공부하는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지 않으면 흐름을 놓치고 맙니다. 제흐름을 찾으려면, 흐트러진 멘털을 다시 잡으려면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고요. 이 시기를 여전하게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만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상이어야 합니다. 분주한 일정에 흔들리지 않고 하던 공부를 계속하는 학생, 수능 전날까지 묵묵히 자기 공부를 해낸 학생만이 뿌듯한 마지막을 맞습니다. 고3에게는 체화된 공부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됩니다.
고2 때 마치 고3인양 공부하면 그런 몸이 생겨납니다. 이를 위해 고1 때, 기본기를 잘 다져야 하고요. 중학교 때 다양한 공부 방법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경험을 해야 더욱 탄탄한 자기 공부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진도 선행보다는 필요한 학습 능력을 기르며 성장한다면, 고3이 되어 기꺼이 자신의 능력들을 모두 끌어모아 바다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목표는 저마다 다르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과정을 온전히 겪어내면 분명 성장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