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을 어떤 퀄리티로 어떤 성취감으로 살면 주말을 맞이하는 나의 기분이 행복을 느낄까.
나의 주말이 행복해도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 많이 생각한다. 강박은 아니고 자기만족의 관점이다.두 가지 기준이 있다. 하나는 내가 좋아서 나를 쏟아부으며 하고 있는 '일'에 관련된 보람. 그리고 또 하나는 삶에 동력이 없어 쳐져있고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의 라이프코칭을 통해 삶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여했는가 하는 것이다. 한주간 내가 그러한 것들에 에너지를 쓸 수 있었다는 것은 나의 에너지 관리와 삶의 매니지먼트를 잘했다는 것일것이다.
남의 답이 아니라 '자신의 답'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기만족'은 가장 큰 기준점이다. 일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이며, 최선을 다했는지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결론이다.
지난주 급하게 개인 코칭을 특훈으로 받은 스타트 기업 대표의 프레젠테이션이 호평 속에 마무리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조금 전에 직접 전해받았다. 타인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삶. 사람들의 행복을 응원하는 삶. 스피치 코치의 삶은 보람과 윤기로 가득하다.
일한 만큼 돈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을 받는 것만큼만 일한다는 것은 나의 일의 철학과는 결이 무척 다르다. 받은 것보다 몇 배로 일한다. 나는 나의 부족함을 잘 알고 있기에 나는 나를 만나러 온 사람들과 협력한다. 그들이 주체가 되도록 나는 코치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믿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큼 변한다. 많은 노고가 필요하기에 나는 일을 과다하게 잡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 또한 코치는 몸으로 뛰고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나의 자기 관리와 행복관리가 또한 절실하다. 그래서 나는 결론적으로 그다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한다. 하지만 아직 하나 더 남아있는 결론이 있다. 나는 여전히 행복한 '자기만족 주의'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금요일 오랜만에 아들과 데이트를 했다. 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괜한 객기를 부려 테라를 시켜서 소박하게 나의 한 주간의 삶에 축배를 들었다. 낮술은 거의 처음인듯하다. 한잔도 다 못 마셨는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이런.
술을 마셔도 차라리 낮술을 먹으라고 입가에 홀리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한근태 작가는 말했다. '몸이 먼저다' ' 고수의 질문법'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등의 책의 저자다.물론 그는 정당한 이유가 넘친다. 일단 새벽 3시 반에 일어나고 저녁 8시 반에 잔다고 한다. 그러니 그의 늦은 점심식사는 거의 하루를 마치고 먹는 저녁식사의 무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는 새벽 3시 반부터 4시간 동안 글을 쓴다고 한다. 60대인 그의 삶의 핵심은 아주 심플한
세 가지다. '독서, 글쓰기, 운동' 그래. 결국 그거지. 내가 업으로 삼고 있는 스피치 코칭도 독서를 하고 글을 쓰지 않으면 그 질이 단단해지지 않고, 만약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가장 좋아하는 일이지만 거의 몸으로 해야 하는 스피치 코칭도 오래 할 수 없을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아니 지금보다 더 건강하기 위한 어떤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글도 쓰지 못할 것이고 사람들을 만날 에너지도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알고 있는 것과 아는 대로 산다는 것은 다르다. 이제 진심으로 '아는 대로' 살고 싶어 졌다.
더 이상 현재의 업무에 치이는 삶이 아닌 나만의 생산적인 시간을 만들어내고 싶다. 그러던 차에 보게 된 한근태 작가의 책과 강연들은 나를 무자비하게 자극했고 그의 삶의 라이프스타일에 자꾸만 끌렸다. 나도 하수의 삶이 아니라 고수의 삶을 시작하고 싶어졌다. 시작만이 아니라 열매를 맺고 싶다. 오직 방법은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새벽에 나의 시간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강라이프 루틴을 새롭게 만드는 그 시작. 모닝 루틴 클럽을 10명의 사람들과 만들었다.
새벽 3시 반은 내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넘사벽이지만 5시는 해볼 만할 것 같다. 그 고요한 시간 두 시간 동안 그동안 '참으로 중요하지만 미루어왔던 일'을 할 것이다.
멤버들이 가장 열광한 부분은 두 달 미션완수후에
자기 보상차원에서 호텔 조찬모임을 갖기로 한 것이었다. 성공한 ceo들만 한다는 '호텔 조찬모임' 이 대목에서 사람들은 홀릭되어 클럽에 서둘러 가입했다. 내가 이 모임에서 '나를 매니지먼트 하는 프레젠테이션 스피치'를 시킬 것이라는 목록은 대충 본 것 같다. 나중에 보고 난리가 났지만
테라를 채우고 투명하게 빛나는 잔을 부딪친다. 브라보 나의 코치 라이프. 따스 코치로 살겠다고 결단한 날부터 사실 나는 몸이 몹시 고단하다. 이름이 갖고 있는 절대 가볍지 않은 '따스함'이라는 이름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마음을 많이 내어주는 만큼의 반의 반의 응원도 잘 받지 못한다. 하지만 오늘도 그 이름의 무게를 의식하며 '한번 더 하자. 이번 한 번만 더 하자 따스' 이렇게 나를 다독인다.그런 후에 느끼는 자기만족이라는 충만함은 내가 생산해낸 오롯이 내 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