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비스트 글쓰기의 고민
요즘처럼 아카이브를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생각들이 점철하다 보니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결국 구구절절한 마인드맵만이 남을 뿐이다.
그래도, 글은 써야겠지?
오늘 든 생각
1. 전시 덕후가 소개하는, 한국에 전시로 소개되었던 아카이브들 - 에드워드 호퍼의 <길 위에서> 전시를 보고 든 생각
2. 아키비스트 역할론 - 아키비스트는 기록 소비자가 아니라, 아카이브 - 장소와 대상으로서의 - 정리자이자 서비스 제공자이다.
3. - 역시 장소로서의 - 아카이브는 과정의 흔적과 의미, 라이브러리는 공표된 결과물의 모음
4. 아카이브와 라이브러리와 뮤지엄은 기록보존소,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 정확하게 들어맞는 용어는 아니다.
너무 철학적으로만도, 일상의 재미로만도 아카이브를 소비하고 싶지 않은데, 생각이 많다 보면 글이 들쭉날쭉해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쉬운 글로는 쓰기 어려울 것 같다. 잘 아는 사람일수록 어려운 개념을 쉽게 쓴다던데, 나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민만 많은 질문자는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