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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작가를 위한 퇴고의 기술"

-글을 완성으로 이끄는 마지막 한 걸음-

"초보 작가를 위한 퇴고의 기술"

-글을 완성으로 이끄는 마지막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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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글을 쓴다고 하면,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라고만 여깁니다. 그러나 경험 있는 작가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글쓰기는 처음 쓰는 단계보다, 이미 쓴 글을 다시 읽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완성된다고 말입니다. 쓰는 것보다 고치는 일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판단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초보 작가에게 글쓰기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단계가 '퇴고'입니다. 퇴고는 문장을 다듬는 것이 아니라, 글 전체를 독자의 입장에서 다시 설계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보 작가는 퇴고를 '맞춤법 점검' 정도로만 생각하거나, 자신의 문장에 대한 애착 때문에 변경을 두려워합니다. 어떤 분은 처음 쓴 문장을 바꾸고 나면 오히려 글이 더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퇴고는 감각이 아니라 기술입니다. 애초에 훈련 없이 잘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많은 초보 작가는 퇴고의 어려움을 개인 역량 부족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글에 재능이 없다고 단정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하지만 퇴고는 '감으로 하는 예술'이 아니라 '기준을 적용하는 공정'에 가깝습니다. 기준을 ㅇ라고 순서를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퇴고가 어렵다고 느낀다면, 이제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퇴고는 글을 뜯어 고치는 고통의 과정이 아니라, 글을 더 명확하게, 더 읽기 좋게,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창조적 과정입니다. 글을 쓰고다 완성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퇴고의 문을 열 수 있는 실질적인 안내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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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작가는 왜 퇴고를 두려워할까요?


많은 초보 작가가 글을 쓴 뒤 막막함을 느낍니다. 글은 이미 완서오딘 듯 보이는데,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문장이 조금 어색해 보이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하기 어렵고, 단어만 바꾸면 좋아질 것 같지만 막상 바꾸다 보면 더 이상해집니다. 수정하다가 다시 원래 문장으로 되돌리는 일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문장을 다듬는 기술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퇴고가 무엇인지'부터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퇴고는 문장을 고치는 작업이라고만 생각하다면, 퇴고 과정은 끝없는 수정과 불안의 연속이 됩니다. 더 바뀌어야 하는데 어디를 고칠지 모르겠고, 괜히 손을 대면 망가지는 것 같고, 처음 쓴 글과 다른 흐릿한 결과물이 되고 맙니다.


이런 혼란은 퇴고의 목적과 방향을 모른 채 접근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무엇을 위해 고치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디부터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이처럼 퇴고는 정확한 기준 없이 시도할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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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가 어려운 근본 원인


첫 번째, 퇴고의 본질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초보 작가는 퇴고를 '틀린 문장 찾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퇴고는 문장을 평가하는 일이 아니라, 글의 구조와 메시지를 독자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과정입니다. 다시 말해, 퇴고는 '다듬기'가 아니라 '다시 쓰기'입니다.



두 번째, 퇴고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좋은 문장인지, 독자를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 중심 메시지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기준이 없다면,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기준 없이 고치는 퇴고는 끝 없는 반복일 뿐입니다.



세 번째, 자기 문장에 대한 애착이 과도하기 때문입니다.

초보 작가는 자신의 문장 하나하나를 수고의 결과물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글은 미술품이 아니라 '전달 도구'입니다. 전달에 방행가 되는 문장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과감히 수정하거나 삭제해야 합니다.



네 번째, 완벽주의가 퇴고를 방행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는 마음, 바꾸면 더 나빠질까 두려운 마음, 더 좋은 표현을 끊임없이 찾으려는 마음은 퇴고를 더디게 만들고, 결국 글 자체를 멈추게 하는 큰 장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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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는 '기준'과 '단계'로 하는 것입니다.


퇴고를 잘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퇴고 기준을 세우는 것

퇴고할 때 다음 세 가지는 반드시 정해져야 합니다.


누가 읽는가(독자)

왜 읽는가(목적)

이 글은 무엇을 말하려는가(핵심 메시지)

이 세 가지 기준이 분명해야 문장을 고칠 때 방향이 생깁니다.



둘째, 퇴고는 단계별로 해야 합니다.

퇴고를 한 번에 끝내려고 하면 실패합니다. 다음 순서대로만 진행해도 난이도가 현저히 줄어둡니다.

1.구조퇴고 - 문단의 순서, 논리, 메시지를 잡습니다.

2.문장퇴고 - 문장을 명확하게 정리합니다.

3.표현퇴고 - 어휘와 리듬을 조정합니다.

퇴고는 '문장 다듬기'가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해 표현에서 내려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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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작가를 위한 퇴고 루틴


퇴고는 지식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다음 루틴을 실천하시면 누구나 퇴고 능력ㅇ르 키울 수 있습니다.


첫째. 퇴고 전, 글을 24시간 쉬게 합니다.

바로 고치기보다 시간 간격을 두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문장부터 고치지 말고 '첫 문단'만 정리합니다.

문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첫 문단부터 명확하게 정리하면 전체 흐름이 잡힙니다.


셋째, 각 단락에 핵심 문장을 딱 하나만 남깁니다.

나머지는 모두 핵심을 보조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거나 삭제합니다.


넷째, 독자 검증 질문 5가지를 활용합니다.

이 문단이 왜 필요한가?


독자가 오해할 부분이 존재하는가?

불필요하게 길거나 빈약하지 않은가?

정보를 나열하고 있지는 않은가?

읽고 난 뒤 독자는 무엇을 깨닫는가?


다섯째, 과감하게 삭제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좋은 글은 더하는 글이 아니라 덜어내는 글입니다. 의미 전달을 방해하는 문장은 삭제하는 것이 발전입니다.


여섯째, 버전 관리를 합니다.

퇴고 후 파일 이름 변경(예시 : 001, 002, 003 등)을 통해 어느 단계에서 무엇이 진행되었는지 명확히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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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는 고통이 아니라 '창조의 완성'입니다.


퇴고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퇴고의 개념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쓰는 것만이 글의 전부라고 착각하면, 퇴고는 수정이 아니라 '실수를 드러내는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퇴고를 '완성하는 단계'라고 받아들이면, 퇴고는 창조의 마지막 터치이자, 글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지적인 과정이 됩니다.



퇴고를 어려워하는 초보 작가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퇴고는 감각이 아니라 기술이자 루틴입니다. 기준을 세우고, 단계를 나누고, 실천을 반복하면 누구나 완성도 있는 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쓰는 순간이 아니라, 고치는 순간 완성됩니다. 퇴고를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때, 비로소 작가로서 한 단계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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