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독서법으로 벽돌책을 깨고, 내 사업의 퍼널을 다시 설계하다-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건너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요약독서법으로 벽돌책을 깨고, 내 사업의 퍼널을 다시 설계하다-
소비자로만 살다, 이제는 생산자로 살기로 했다.
소비자로만 살다가 생산자가 되려니 솔직히 미치겠습니다.
책쓰기 강의를 시작한 날이, 제 인생에서 '생산자의 길'로 들어서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강의 하나 여는 일이 이렇게 많은 일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기획, 콘텐츠, 모집, 마케팅, 상담, 운영...
하루가 멀다 하고 해야 할 일들이 쏟아집니다.
요즘 저는 매일 마케팅 책 한 권씩 도장깨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마케팅 설계자>였습니다.
글씨는 10 포인트, 페이지는 500쪽이 넘는 전형적인 '벽돌책'입니다.
사실 이 책, 몇 년 전부터 사두고 읽을 엄두조차 못 냈던 책이었습니다.
책이 두꺼워서가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영역 자체가 너무 낯설었기 때문입니다.
생전 처음 듣는 전문 용어들 앞에서 저는 매번 무너졌고, 매번 덮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요약독서법을 배우고 나서, 저는 이 책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5시간 만에, 끝까지 읽어냈습니다.
읽어 낸 게 뿌듯한게 아니라 핵심 주제와 메시지를 요약을 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왜 늘 '완독' 앞에서 무너졌을까
이전의 저는 책을 읽을 때마다 같은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머릿속은 복잡한데, 정작 핵심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써야 하는지는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300 페이지짜리 책이든, 500페이지짜리 책이든 결과는 같았습니다.
읽는 데 보름,
정리하는 데 하루
그런데 남는 건 두루뭉술한 감상과 핵심같지 않은 요약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을까?"
'읽기'만 하고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시 도전한 <마케팅 설계자>는,
저자 스스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고 익히며 실행해야 성과가 난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그 말이 맞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요약독서가 아니라, 평소처럼 정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막히더군요.
퍼널, 리드, 전환, 고객여정, CTA...
이론을 이해는 하겠는데,
내 사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실패한 이유가 이거구나!
'읽기'에서 멈추고, '실행'으로 넘어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요약독서법으로 '독자'에서 '독서기술자'로
그래서 저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이번에는 끝까지 요약독서법으로만 읽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체 구조부터 파악
장마다 핵심 메시지만 압축
지금 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문장으로 나의 문장 요약
읽으면서 동시에 액션 플랜 도출
그러다 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책을 '읽고' 읽는 게 아니라
책을 '설계도'처럼 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5시간 걸렸습니다.
요약만 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실제로 제 강의와 마케팅을 다시 설계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책을 덮었을 때, 결과는 이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핵심 요약이 남았고,
바로 실행할 액션 플랜이 정리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내 퍼널이 잘못 설계되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발견했습니다.
이전의 저는 독자였습니다.
지금의 저는 독서 기술자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퍼널을 다시 짜고, 다시 도전합니다.
요약독서를 통해 저는 제 리드 퍼널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음 세 단계를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
첫째, 유입 구조 다시 점검
누가, 왜 ,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 다시 정의합니다.
둘째, 콘테츠 구조 재정렬
'좋은 글'이 아니라
'고객이 다음 행동을 하게 만드는 글'로 바꾸고 있습니다.
셋째, 행동 유도 장치 다시 설계
무료 특강, 강의 체험, 상담, 정규 과정까지
모든 흐름을 다시 조밀하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라이팅코치 12기 2주차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공부는 열심히만 해서는 안됩니다.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익혀야 합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아무리 오래 공부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요약독서법은 독서를 '성과'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요약독서법을 학창 시절에 배웠더라면,
저는 공부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라이팅코치 양성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막막한 상태에서 혼자 헤매지 않게 해 주고,
제대로 배운 다음 '익히는 단계'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이번 <마케팅 설계자> 완독은 단순한 책 한 권 완독이 아닙니다.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되었고,
막막했던 내 사업의 구조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이제 책을 읽고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작은 자기 신뢰가 생긴 사건과도 같습니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압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이전과 전혀 다르다는 것도
나는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도전합니다.
더 조밀해진 퍼널 설계로,
더 구조화된 강의 기획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는 독서'를 해보려 합니다.
소비자로 오래 살다 생산자가 되는 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압니다.
읽는 방식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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