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내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행복은 돈이다."
"행복은 두둑한 지갑에서 온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 아이들은 만원에 행복해한다. 장난감을 사러 가서 만원에 살 수 없다 하면 실망한다. 돈을 추가하여 구매해 주면 금방 행복해진다. 그 행복은 장난감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면 금방 시들어버린다. 새로운 장난감이 갖고 싶다.
돈으로 행복을 채우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사람마다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이 다르다. 누구는 작은 물건, 누구는 차, 누군 집, 요즘은 우주선까지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그것을 이룬다면 지속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금방 다 사라진다. 새로운 장난감이 갖고 싶다. 새로운 물품을 생산하며 경제가 발달하고 사회가 유지되고 계급이 생겨나고 격차가 발생한다. 한정적인 물질로 인해 모두 다 누릴 수 없다. 어느 정도 적정 선을 찾아 만족해야 한다. 정답은 없다. 욕심의 크기에 따른 책임과 고통이 있을 뿐. 만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많은 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다를 것이다.
나는 나의 적정선을 너무 높게 시작한 것 같다. 지금만으로도 너무 힘겹다. 조금씩 만족을 추구하며 나아가야 하는데 그 무엇도 만족이 되질 않는다. 그때 누군가 얘기했다.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고 나에게서 찾으라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내면을 채워서 똑바로 서라고. 난 아직 길 위에 흔들리고 있다. 내 내면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목표가 흩어진다. 눈이 감기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불안 초조. 난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무언가 중요한 나사가 빠진 것 같다. 행복이 자꾸만 미세한 틈으로 사라지고 있는 기분이다. 그 틈을 눈물로 메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