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er's Letter(1)
메르하바! *터키어로 안녕하세요
타틀르의 창업자이자 대표 엘리(Ellie)입니다. 저는 음식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을 가치관으로 삼고, 좋아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더 행복한 삶이라고 여겨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이 얼굴에 드러나서 일까요? 어떨 때는 너무 맛있어하다 못해 미간을 찌푸려서 일까요? 저의 이름 엘리도 코끼리처럼 먹는다는 의미로 엘리펀트에서 따와 만들어졌답니다.
수년 전에 터키가 세계 3대 미식 국가라는 사실을 접하고 언젠가 터키로 미식 여행을 떠날 거라고 다짐했어요. 드디어 작년에 터키에 갈 수 있게 되었고, 터키를 시계방향으로 2,364km 가량 여행하면서 터키 전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했어요. 그런데 케밥, 베이란, 메네멘 같은 식사는 뒷전이 되고 디저트로 먹은 로쿰이 계속 생각나는 거예요.
이거 아주 사달이 난 거죠, 사실 저는 단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로쿰은 눈이 찌푸려지는 단 맛이 아니라 (1)달콤 (2)고소 (3)쫀득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먹을수록 더 맛있었어요. 부드러운 크림에 통째로 박힌 견과류가 단 맛을 중화시켜 주면서 풍미를 올려주고요. 마시멜로도 젤리도 아닌 쫀득한 겉면이 크림을 돌돌 말고 있어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로쿰, 어쩐지 떡 같기도 하고 김밥 같기도 한 게 한국인으로서 묘하게 익숙하고 재미있더라고요.
다섯 번, 열 번, 현지에서 로쿰만 찾아다니는 스스로를 보고 결심했어요. 이걸 한국에 알리고 싶다. 내가 하고 싶다. 그날로 현지 매장과 제조사 수십 곳을 방문해 수입을 준비하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타틀르를 만들었어요.
“Eat Sweet, Talk Sweet 달콤한 것을 먹고 달콤한 말을 하라”는 터키 속담을 슬로건으로 삼아, 타틀르가 일상에 이색적인 달콤함을 선물할게요. 한 나라를, 한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하는 유일한 방법은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터키의 달콤함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타틀르와 함께해 주세요.
그럼, 귈레귈레! *터키어로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