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관광지, 지역 일러스트레이션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광광[匡光] 입니다.
2018년도에 작업 진행했던 '아트숨비'의 [K-Culture] Project 일러스트레이션 모음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아트숨비'의 K-Culture Project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다양한 관광명소, 문화장소 등을 작가 스타일에 맞춰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여러 작가들이 참여했었는데 저는 총 31개의 문화관광지, 지역을 대상으로 제 특유의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려 저만의 스타일로 작업했습니다.
안동의 하회마을, 가로형과 세로형 두 가지 형태로 작업했습니다. 하회 형태, S자 형태로 굽이치는 강물과 함께 있는 마을의 지형이 마치 탈모양처럼 느껴졌었어요.
영주 선비촌의 웅장한 '선비상'과 의성 '마늘 테마파크'의 독특한 마늘 구조물들. 마늘 테마파크엔 곳곳의 건축물들이 모두 마늘 형태로 지어졌다는게 재밌었어요.
상주 '곶감공원'의 특이한 감형태의 구조물들과 문경의 주흘산, 그리고 시조인 '매'. 상단 부분은 실제 산의 이미지, 하단은 제 스타일로 산을 표현해 보았어요.
강의 형태가 마치 용이 휘감은 듯한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예천의 '회룡포'.
우리나라에도 아직 제가 가보지 못한,
신비하고 멋진 지역이 참 많다는걸 느낀 작업이었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지인 국립공원의 불국사와, 달빛과 어우러지는 야경이 아름다운 '동궁, 월지'.
동궁, 월지의 야경은 실제로 본적은 없는데, 꼭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주 첨성대의 가로형과 세로형의 일러스트레이션. 가로형은 '선덕여왕' 행차 재현 모습을 표현했고 세로형은 SNS '인증샷' 느낌을 내보았어요. 첨성대는 정말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수학여행의 필수코스인 석굴암은 여름, 가을 배경 두 가지로 작업했어요. 웅장했던 '석굴암'의 불상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
지리산 국립공원은 멸종위기동물들의 서식지이며, 화엄사는 지리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절으로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던 이미지였어요. 거제 바람의 언덕은 풍차와 배경이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장소였으며, 한국적으로 표현하는 제 스타일로 색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두번째로 표현해 보았는데, 이번엔 '부용대'와 마을 자체의 '초가집'을 표현했습니다.
경주의 황리단길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모습의 한옥 건축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순천의 자연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순천만습지. 이곳은 철새들의 고향이라 불리고 갈대밭이 유명하여 관광객 뿐만 아니라 사진 작가들도 많이 찾는다고 해요. 덕유산의 상제루는 팔각정으로 일종의 쉼터 역할을 하고있죠.
군산 시간여행 축제는 단순히 축제의 개념을 넘어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다시 마음에 되새기는 계기가 되는 장소입니다. 옛 군산세관은 세금을 거두었던 곳이며, 제국주의 수탈의 아픈 역사를 증언해주는 건물이라고 해요.
그리고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임실 치즈마을은 한국적이기 보단 조금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한국에도 이런 치즈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가을 단풍 풍경이 절경인 설악산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의 신안 '홍도'. 해질녘이면 전체가 붉게 물든다는 이유와 동백꽃이 섬을 붉게 뒤덮었다는 이유로 '홍도'라 불린다고 해요.
부안 변산반도의 '채석강'과 '솔섬', 그리고 '직소폭포'와 장흥 토요시장의 먹거리들. 장흥 토요시장의 명물 '삼합'인 한우와 피조개, 표고버섯 모두 좋아하는데, 꼭 한번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네요.
전남 당양에 위치한, 대나무가 빼곡한 '죽녹원'. 그리고 양떼와 풍차가 유명한 강원도 평창군의 '대관령'.
이 두 장소는 평화롭고 고요한 느낌이 드는 곳이기에 그런 분위기를 한국적으로 살리고자 했어요.
강릉의 큰 명절 '단오제'. 강릉 단오제는 일제 강점기에도 열려 중요한 기록을 남겼다고 해요. 그리고 단오제엔 여러가지 민속축제가 이루어지는데 그 중 '관노가면극'을 표현했습니다. 관청에 딸린 노비들이 놀잇꾼을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강릉가면극, 관노탈놀이 등으로도 불린다고 해요.
왼쪽부터 '시시딱딱이', '양반광대', '소매각시' 순서로 관노가면극의 특징은 탈놀이 중 유일하게 대사가 없이 춤과 몸짓만으로 연희되는 무언극이라는 점이에요.
관노가면극도 일제강점기때 전통문화 말살정책으로 맥이 끊겼다가 196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때 재연되었고 67년 '중요무형문화재(13호)'로,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지금은 단오제의 중요한 행사로 거행되고 있습니다.
경포 해맞이 축제는 '해넘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요, 새해 소원을 담은 소원등을 띄우는 모습을 표현했어요.
강릉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커피거리'. 아이디어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던 작업물로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젝트 일러스트레이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한국적인 도자기 잔에 카페와 바다를 담았어요.
평창의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 그리고 월정사 대웅전 앞뜰에 있는 팔각 구층석탑.
이 석탑은 62년에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었어요. 고려시대의 다각다층석탑의 대표라고 해요.
이번 그림은 가로/세로 두 가지 버젼으로 진행했으며, 꽤나 시간이 걸렸던 작품인데요,
특히 오대산의 월정사에는 이 석탑 뿐만 아니라 석조보살좌상, 목조문수동자좌상, 상원사동종 등 표현하고 싶은, 표현할 문화재들이 많았었기에 그릴 대상을 꽤 고민했었어요.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자작나무'. 그리고 이 자작나무들로 이루어진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과 강릉의 경포대 호수 전경과 벚꽃 풍경. 경포대 벚꽃축제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하네요 :)
그리고 마지막 이미지는, 안동의 '시티투어'를 주제로 작업했습니다.
안동의 문화, 관광 명소인 '월영교'와 '도산서원', '봉정사', '임청각', '안동역', 그리고 '부용대'를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양반탈춤' 이미지를 중심으로 레이아웃하여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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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엔 정말 아름답고 흥미로운, 다양한 지역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도 정말 많아졌어요. 이 작업들은 2년 전에 작업한 이미지들이라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앞으로 더 멋지고 다양하게 한국의 지역들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