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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급 주의 Dec 25. 2020

애플 vs 테슬라

애플과 테슬라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나는 싸움 붙이기를 좋아한다.

마징가와 태권브이가 싸우면 무조건 태권브이가 이기는 것처럼....  승부가 나야 한다.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을 디지털 리모델링을 해버린 회사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보다 에너지 생태계를 바꾸고 있고, 이미 자동차 산업을 디지털 리모델링한 회사이다. 

하지만, 속칭 '갬성'에서는 애플이 테슬라를 이길 듯하다.

그리고 자동차도 하나의 제품이라 볼 때, 제품의 완성도에서도 애플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테슬라 익스테리어의 단차와 인테리어 조립 마감에 매우 불만인 구매자들이 많은데 적어도 애플은 아이패드, 아이폰, 맥북의 외부 마감은 거의 환상적이지 않은가?


스마트폰으로 싸우는 것은 테슬라는 아예 스마트폰이 없으니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며칠 전 로이터통신과 포브스 등 비중 있는 글로벌 매체에서 애플의 전기차 출시를 예상했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 애플은 "바퀴 달린 스마트폰'을 출시할 회사

몇 년 전 어느 모터쇼에서 현대 소나타에 애플 카플레이가 탑재되어 시현되었을 때 난 눈치챘다.

이미 애플은 차량용 OS로 확장될 수 있는 '카플레이"를 개발해서 기존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지 않은가? 


아이폰 위치로 나를 자율주행 픽업 오고, 아이폰으로 운전자 확인하여 당연히 Door 열고 좌석 자동 세팅, 시동 걸자마자 iCloud 연결....  네비나 음악 연결 따로 할 필요 없을 거고...   차를 사자마자 이미 나의 출퇴근 동선은 다 파악되어 있을 것이다.

Mobile과 Mobility의 완벽한 연결과 통합 -  아이폰 사용자가 꿈꾸는 세상일 것이다.  

과거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애플의 전기 차 개발 소식에 "자동차는 애플에게 완벽한 영역”이라 얘기한 적인 있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스마트폰과 전압 차이가 많이 나서 그렇지... 적어도 삼성과 애플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최소 전류를 쓰는 고민은 많이 해두었으니 테슬라 전기차보다 10km는 더 가는 차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소문으로는 독특한 형태의 ‘모노셀' 디자인을 계획한다는데 배터리 활성도를 높여 차량의 주행 거리를 연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 현대 코나 전기차가 배터리 화재 관련 걱정이 많은데 과열 가능성이 적다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애플이 활용한다면 안전에 대한 경쟁력도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겠다.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전기차 시장에서 엄청난 연구 개발 비용을 뽑아내려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할 수 있겠지만, 애플은 미국에서 현금 보유량이 많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정확치 않지만 2020년 하반기에 약 210조 6157억 원의 현금을 갖고 있단다.  세상에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애플은 엄청난 Echo System을 구축해 놓았다. 말 그대로 엄청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해 본다.


스펙은 많이 달라지겠지만, 자동차 개발에 필수적인 전자장비들이 스마트폰의 부품과 유사한 것들이 정말 많은 듯하다.  애플이 스마트폰에 있는 핵심 반도체,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센서 등 분야를 어떻게 자동차 분야에 어떻게 연결할지 궁금하다.   현대 자동차가 개발해 놓은 바퀴와 조향 장치 특화 플랫폼이 있으면 좀 구매해 주었으면 좋겠다.


애플이 자체 자동차인 애플카를 만들지 않더라도 자율주행차 OS와 핵심 칩 개발을 통해 애플의 자율주행 생태계를 만드는 능력에서는 적어도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 벤츠, BMW 등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과 수년 내에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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