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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쥬 Nov 10. 2021

나는야 INFP!

전체 인구수의 약 4%에 속하는 특별한 유형

나는야 INFP

원래 나는 MBTI 테스트 결과를 그렇게 믿지 않았다. 매번 나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서 결과가 바뀌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TI 테스트가 유행하게  것은 사람들이 본인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알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주제가 되어버렸고, 나도  흐름을 이해해보고자 최대한 중립성을 지킨 상황에서 테스트를 봤다.



결과는 열정적 중재자 INFP



Photo by Elena Koycheva on Unsplash



이제 나도 어디 가서 자신 있게 내 유형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전체 인구수의 약 4%에 속하는 유형이라고 한다. 내가 좀 특이한 유형인가 생각이 들 때는 있었는데 그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정열적이고 충실하며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며 내적 신념이 깊다.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 정열적인 신념을 가졌으며,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 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대가를 넘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 이해와 인간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안고 있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실용성과, 경제력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사회적인 가치가 결정되어버리는 물질주의, 규율, 사회적인 통념, 센스 있는 가식을 중시하고 내리 갈굼과 정치적인 다툼, 경쟁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가장 쉽게 도태될 수 있는 성격들 중에 하나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MBTI 유형별로 분석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데, 그중에 회사에서 성과를 내는 유형별 분석 영상을  보았다. 감정 기복이 심한 회사 상사가 되면 주변 사람들이 정말 힘들어진다고 한다.  내용을 듣는 순간 내가 그런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잠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훈련이 되기만 한다면  팀의 사람들은 사람 때문에 회사 나간다고 말할  없을 정도로 공감력이 뛰어나고 훌륭한 상사가   있다고 한다. 정말 감정 기복에 흔들리지 않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와 같이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목표를 끝까지 이루는 경험을 쌓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잠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가  기분 좋은 내용을 보게 된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아이유'님이 INFP라는 !!! 왠지 모를   희망이 생겼다.




내 안에 열정 있다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면 내가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영역에서는 정말 누구보다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던 것 같다. 특히 또래 사람들과 팀 프로젝트로 일할 때 그랬다. 하지만 수직 구조가 있는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그 열정을 발현시키가 참 어려웠던 것 같다. 직무에서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있어서나 내가 배울 부분과 훈련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기도 하지만, 그 생각에 대해서 물어보는 상사가 별로 없었다. 감사하게도 두 번째 회사에서 만난 상무님은 쪼랩 인턴인 나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기시기도 하고 나의 의견을 고객사가 보는 보고서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들을 주셨다.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떨리고 뿌듯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지속적으로 영감 받는 것을 좋아한다.  영역은 주로 문구류, 소품, 감성 콘텐츠, 레트로 디자인, 음악, 책이다. 원래 영화에서도 많이 영감을 받았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영화를 많이 만나지 못했다. 어쨌든 퇴사하고 나서 나에 대해서 알아보는 활동들을 계속하다 보니 나는 이런 시각적이고 직관적이고 고찰할  있는 분야에서 영감을 받고 성과를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UX/UI 디자인 분야에 도전해봐야겠다는 계획도 세울  있게 되었다. 심지어 성격상  어울리는 직업군이기도 하다!




현실주의자와 대화할 때?

아버지가 극 현실주의자시다. 그래서 감정이 앞서는 내가 감사하게도 현실 감각을 그나마 이 정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은 이해 안 될 때가 있고 상처 받을 때도 있다..!






INFP 유형에 대해서 비관적인 내용도 볼 수 있었지만, 내 성향에 대한 생각이 전보다 정리되고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알게 되어서 의미 있고 좋은 것 같다. MBTI 유형 분석에 깊게 심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형별 내용 중에는 내가 계발하고 훈련해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너무 그 내용 안에서 스스로에 대해 단정 지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살리되 부족한 부분도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변화시켜나갈 때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링크: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8537502&memberNo=7409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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