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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쥬 Nov 17. 2021

뿌(업의) 세(계)

월급쟁이에서 벗어나 만난 신세계

부업의 세계

'부업'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정적인 감정부터 올라왔던 것 같다. 블로그를 하면서 댓글이나 쪽지로 뭔가 뜬 구름 잡는 것 같은 제안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이 곧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N잡 시대에서 부업은 이제 수많은 직장인들이 또 다른 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한 루트로 자리 잡고 있다. 퇴사하고 나서 하나 이상의 나만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싶어 다양한 것에 도전했다. (아마존 셀러, 블로그, 티스토리, 굿즈 판매 등)


그리고 자연스럽게 프리랜서들의 콘텐츠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프리랜서는 자기만의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항상 주도적으로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 외주 작업, 스마트 스토어 등 다양한 길이 있었다. 정기적인 월급을 받는 삶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나에게는 프리랜서들의 이야기가 정말 신세계였다.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취직하기가 싫어서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 자체가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 삶을 영위해나가는 데 있어서 좀 더 넓고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의 수익 파이프라인

지금 가장 내가 만들고자 하는 passive income(초기에 어느 정도 작업을 끝낸 후, 이를 유지하기 위해 일상적 노력이 거의 필요 없고 지속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은 블로그와 티스토리다. 감사하게도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를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잠잘 때도 수익이 들어온다는 측면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정말 금액이 소.소.하.다. 그리고 글 쓰는 일로 더 높은 수익을 벌기 위해 티스토리 관련 강의도 들으면서 차근차근 따라가고 있다. 


Photo by  Michael Longmire on Unsplash


그리고 감사한 기회로 콘텐츠 에디터로서 수익을 벌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있는데, 새로운 장소들과 사람들이 찍은 예쁜 사진들을 접하게 되는 것도 재밌고 글을 구조화하는 작업 과정도 재미있다. 에디터들과 소통하는 마케터 분이 계신데 차근차근 안내해주시는 스타일이라 문의하는 과정도 편해서 너무 좋고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강의에 자막을 다는 작업도 하고 있다. 작업 과정이 생각지 못하게 길어져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내가 원할 때만 작업할 수 있고 마케팅이나 콘텐츠 관련 내용의 강의 작업이면 유익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완전 일석이조다. 



그래도 전문성을 쌓고 싶어

하지만 역시 내 안에는 나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해외로도 진출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래서 UX/UI 디자인을 선택했고, 학원 과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 회사에서 툴을 다룬 경험이 있고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콘텐츠와 배너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UX/UI 디자인 분야는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더 편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종합적인 차원을 고려하는 일이고 나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게 산더미인 상태다. 


전문성을 쌓는다는 건 정말 그 분야와 지지고 볶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 같다. 지지고 볶고 하기도 전에 회사를 나와버렸지만, 정말 이 분야는 어떻게든 키워나가고 싶은 바람이 있다. 나이에도 구애받는 편이라 30세가 되기 전에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한다. (나이에 구애받긴 하나 그보다 내 절박함을 키우기 위한 동기로 활용하려고 한다)


어쩌면 학원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바로 취업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시 직장맨으로 돌아가 내 시간을 그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에 더 쏟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쉬는(?) 동안에 나는 이 부업의 세계를 원껏 이해하고 수익도 더 벌어보는 경험을 쌓으려고 한다. Passive income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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