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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쥬 Feb 07. 2022

내게 너무 어려운 운전

초보운전이니 비켜가세요~


내가 차를 산 이유


작년 가을쯤 나는 차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퇴사 후 돈 쓸 일밖에 없지만 그 중에 가장 큰 목돈을 쓴 것이다..!


후에야 들었던 이야기는 지금 차를 사기보다 돈을 모아서 나중에 집을 사는 게 낫다는 등이었지만, 어찌 됐든 나는 차를 샀다..!


먼저는 퇴사한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 회사 다니면서 운전을 배우기에는 마음이 촉박하고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지금 운전 연습을 많이 해서 자동차 여행을 얼른 마음껏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미국 교환학생 때 또래 친구들이 운전하는 모습을 많이 본 게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다.


Photo by CHUTTERSNAP on Unsplash



신나는(?) 운전 연수


10시간의 운전연수 교육을 받았다. 1월초에 운전연수 받기 시작했는데 수능이 끝나고 운전면허를 따러 온 학생들이 정말 많아보였다. 지금 운전 면허를 딸 생각을 하면 정말 아득하다.. 대학생 때 따놓길 정말 정말 잘했다.


다행히 운전연수 선생님은 윽박 지르시는 스타일의 쌤이 아니었다. 그리고 운전을 최대한 재밌게 가르쳐주셨고 다양한 인생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셨다.


기억에 남는 어록들.


-일의 우선순위를 지켜야하듯 운전에서도 우선순위를 꼭 지켜야 해. (ex. 깜박이가 우선인가 브레이크가 우선인가 - 이것도 헷깔리는 왕초보..)


-졸지 않고 정신차려서 운전해야 하지. 하지만 한계에 다다를 땐 쉬어가면 돼.


-운전하다보면 나쁜 길도 있는 거고, 좋은 길도 있는 거고 그런 거지 뭐.


 6년간의 장롱면허 끝에 받은 10시간의 운전연수는  도움이 되었다. 덜덜거리며 시작했지만 옆에 계신 선생님을 믿고 따라갔다. 그리고 10시간 운전연수 뒤에는 뿌듯함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Photo by Joakim Honkasalo on Unsplash


지금은  3 이상은 운전연습을 하려고 하고 있다. 나는 잘하려고 하는데 나의 움직임을 이해 못하시는 부모님과   싸울 뻔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르쳐주시는  어디야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려고 하고 있다.


아직 끼어들기와 주차, 그리고 고속도로 달리기는 무섭다. 초보운전 스티커를 뒤에 붙여놓으니 많은 분들이 배려해주신다. 지금 이 초보운전 과정을 즐기면서 하나씩 해보아야겠다. 올해 강릉으로 친구들과 자동차 여행 다녀오는 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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