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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랍속의 동화 Jul 14. 2021

너무 늦게 본 "네 멋대로 해라"

2002년 드라마는 너무 멀어져 버렸다

궁금했지만 미루어 온 2000년대 레전드 드라마 중 하나였던 "네 멋대로 해라".


https://www.youtube.com/watch?v=KajeWZGO3CQ&t=235s

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네 멋대로 해라 요약본을 보게 되었고, 미뤄 놓은 과제 같았던 이 드라마를 정주행 하기로 하였다. 19년이나 뒤늦게서야 웨이브를 통해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본 것이다.


2002년 MBC에서 나온 드라마로 "고복수(양동근)"과 "전경(이나영)"의 황금 캐미로 유명했던 드라마이고, 사람들이 추천하는 드라마에 항상 언급되는 드라마였다. 전반적인 내용은 소매치기로 시작된 양동근과 이나영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돈을 훔친 것이 양동근이고, 뇌종양까지 있지만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이다. 양동근과 이나영은 둘 다 매우 독특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한다. 요즘 세대라면 그런 연애가 쉽게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동근의 여자 친구였던 "송미래(공효진)"도 아주 호감 가는 캐릭터로 나온다.


아주 기억에 남으면서 제일 황당한 씬은 송미래가 고복수의 아버지에게 뇌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니, 그날 바로 자살을 하여 세상을 떠나는 부분이다. 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아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아픈 아들을 남기고 혼자 떠나다니. 너무 공감이 안 되는 급작스러운 전개였다.




2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드라마여서 그랬을까?

내가 요즘 너무 화려하고 전개가 빠른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럴까?


기대와는 다르게 전반적인 영상미, 패션, 영상미 모두 다 올드한 느낌이 있었다. 초중반은 그래도 괜찮았지만, 후반에 지루함이 꽤 느껴져서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


역시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드라마 정주행에도 해당되는 말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1편부터 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첫회를 놓친 드라마는 궁금하지만 계속 방치하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흘러간 영화/드라마가 한가득이다.


요즘이야 넷플릭스이나 웨이브를 통해서 매우 쉽게 스마트폰/아이패드를 통해서 정주행하기 너무나 요즘 좋은 환경이니, 오래되지 않고 괜찮은 정주행용 보석 같은 드라마를 서치하러 가야겠다.





ps. 브런치(글쓰기)가 너무 오랜만이라 글이 더욱 안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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