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대체 왜 그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 '
나의 한숨을 듣고 나의 분노를 토양 삼아
제 마음에 독사과가 열립니다.
독사과를 제 가슴에 그냥 묻어버리면
제 몸에 독이 퍼질 거예요.
우리는 누군가가 미워지고 화가 날 때마다
그 누군가에게 독 사과를 따서 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사람이 미워서 독사과를 주려고 하면 제가 더 아프게 됩니다.
모두를 용서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적어도 내 마음에 독사과는 열리지 않도록 해봐요.
나를 위해서요.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하고
호기심을 가져봐요.
그래,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다들 자기 앞의 인생을 살아내느라고 힘들어서 그러는 건지도 모르지.
다들 자신을 보호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정확하게 자로 잴 수는 없어도
우리 모두 조금은 불완전하고 불안하며 나약하기 때문이지.
누군가가 사무치게 미워진다 해도 나를 먼저 달래 봐요.
나를 돌보는 건,, 그건 할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