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워너비사서 Apr 05. 2023

사서....고생_1

늦깎이 사서 도전기 

주말 하루를 반납하며 생활한 지가 어언 2학기째이다.

평생교육원에서 사서자격을 취득학 위해 문헌정보학 학사 과정을 공부중이기 때문이다. 늦은 나이에 공부가 과연 될까, 라는 의심을 품고 시작한 일이고 여전히 그 의심을 품고 공부하고 있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니 그토록 원하는 자격증 한 장은 받아내야겠다. 25년 만에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 것을 봤고, 레포트를 내고, ppt 발표수업도 하고 수업따라가기도 벅찬 마당에 정말 주말이, 아니 평일도 어찌 가는지 모르는 요즘이다. 주변에서는 웬 '사서 고생을 하냐?'고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네지만 정말이지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사서 고생을 할까 싶어서 하고 있다.


우리 반에는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이 몇분 계신다.

그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지적 호기심이 풍부하신 그 자세!

수업 중 질문도 많이 하시고, 과제도 누구보다 충실히 하시고

정말이지 진심! 존경스럽다는 말밖에 안 나올 정도..

그래서 더욱 힘을 내는 요즘이다.


다들 꽃 구경 나서는 새봄 토요일 주말, 

나는 가방에 당 떨어짐 방지를 위한 초콜릿과 사탕을 넣고

졸음 방지를 위한 커피를 텀블러에 넣어 

이영~차! 무겁게 짊어지고 학교를 향한다.

가방의 무게만큼 무거운 내 발걸음..

하지만 오늘의 이 '고생'이 머지 않은 미래, 

사서로서 당당히 자격을 내밀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