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8개월의 시간 동안 1,500분께서 저의 브런치를 구독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덧 브런치는 제 삶의 지탱하여 주는 하나의 축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아들이 저에게 에너지를 주는 삶의 축이라면, 브런치는 저의 삶을 정화시켜 주는 축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면서 겨우겨우 글을 발행하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독자님과 작가님들이 계셔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독자님의 귀중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유익한 글을 쓰겠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글은 "일기"입니다.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나열식으로 쓰는 일기를 쓰고 싶은 충동이 샘솟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일기"를 쓸 때도 있습니다만, 특별한 기억이나 감상이 있을 때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새로운 글을 발행할 때마다 알림을 받는 분들이 계실 텐데, 특별한 시사점이나 유익한 점이 없는 평범한 글로 알림을 드리는 것은 피하고 있습니다. 독자님의 "3분"이 저의 글로 유익함으로 채워질 수 있는(또는 조변명곡 글로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글을 꾸준히 쓰겠습니다.
대학원과 논문에 관한 글을 어떻게 쉽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박사과정의 삶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매일 논문을 읽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생활 자체에 관한 글은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저도 그런 글을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특정 논문을 요약하거나, 일반적인 대학원 연구자의 생활을 쓰기보다 조금 더 진솔한 장면을 묘사하는 글은 재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충분히 짐작되는 장면이 아니라,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경험을 공유하는 글은 재미가 있거나 최소한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