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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손 Mar 13. 2022

20220313

엄마가 꿈에 나타나 나에게 정신과약을 먹였다.

나는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쳤지만 아버지는 쇼파에 앉아 시선을 피했다. 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잠에서 깼다. 전화기를 들어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별일없느냐 묻고 나에게 이렇게 잦은 빈도로 몰아붙이듯이 전화를 해대면 나는 정신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아주 힘들어하는 종류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 꿈속의 나와 현실의 엄마 중 누가 더 미친사람인지 묻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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