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가족과 푸꾸옥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나와서 딸의 자전거 타는 거를 지켜보았는데요.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에 도전하는 딸은 의미심장 했습니다. 어젯밤엔 딸은 유튜브로 자전거 타는 법을 살펴보고 나왔는데요. 역시 생각처럼 쉽지 않았는지 쉽사리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점점 날은 더워지고, 1시간쯤 도전하던 딸이 설움이 복받쳤는지, 눈물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도 옆에서 도와주고 격려해주었지만, 딸이 자전거를 타는데 큰 도움이 되진 못했던거 같습니다. 이럴때 저는 딸의 짜증을 다 받아줄 수 밖에 없습니다.
딸에게는 자전거를 한번에 잘 탈순 없다며, 해가 질 무렵에 다시 나오자고 했습니다. 딸도 다시 각오를 다지네요. 제가 보기엔 쉽게만 보이는 자전거 타기에 힘들어하는 딸을 보면서 저도 느끼는게 많습니다.
뭐든 첨엔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때 곁에 있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실패에 비난을 하고 무시를 한다면 그 사람은 다시 도전하기 어려울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