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입사동기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간 근황은 잘 알고 있었지만, 서로 가는길이 달라서 정말 오래간만에 만났는데요. 그래도 어색하지 않고 재밌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다 바빠서, 실은 신임 CTO로 회사를 옮겨 업무가 바쁜 동기로 인해 업무시간 이후에 만나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실은 동기가 입사한 스타트업회사도 궁금하고 CTO로서 여러 스타트업에서 훌륭히 커리어를 쌓고 있는 노하우도 궁금하였는데요. 실상 근황토크 및 제 세일즈 피치만 하다 온 것 같습니다. 제 병인것 같아요...나도 모르게 오래간만에 만난 동기에게 세일즈를 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긴 시간이 지나,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동기를 만나니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벌써 어떻게보면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있는 동기를 보며, 저도 커리어 디벨롭에 대해 더 욕심이 생깁니다. 같은 지점에서 비슷한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와 있는 곳은 서로 참 다릅니다. 그것은 그 시간 동안의 개개인의 선택과 노력이 쌓여져 그런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것 이겠죠. 저도 커리어를 잘 쌓고 있다고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한 발자국 더 나가는 것이 참 힘들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