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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zival Jul 19. 2022

당근마켓의 중고차 직거래 역기획(1)

대혼돈의 서비스 기획

Prologue


친한 친구들과 모이면 언제나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중고차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너라면 당근마켓에서 중고차를 살 거야?"란 질문에 대해 친구들 모두 "난 안 산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어떤 부분이 문제로 느껴졌는지, 그리고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중고차 시장의 특징과 직거래의 단점 등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해결방안도 간략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 그 기록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중고차 시장을 잘 모르는 모든 분, 앞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차 매물을 찾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중고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홈 화면 → 상단 카테고리 선택 → 중고차 혹은 내 근처 → 중고차 직거래의 경로로 중고차 매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위 사진)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화면'에서 인기 매물 다음으로 중고차 카테고리가 노출되고 있고, '내 근처 화면'에서는 중고차 직거래가 첫 번째로 노출되고 있는 점입니다. 


랜덤으로 순서가 정해진 것일까요? 분명 의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당근마켓의 중고차 카테고리는 당근마켓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부분으로 추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왜 당근마켓은 중고차 거래에 대해 높은 우선순위를 설정했을까요? 저는 그 이유를 중고차 시장의 규모와 문제점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1. 당근마켓에게 중고차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


출처: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레몬 마켓 바꾸는 ‘메기’ 될까", 김경민 기자, 매경이코노미



✅ 첫 번째 매력 Point : 약 30조의 중고차 시장 규모

21년 기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매매된 중고차 대수는 약 400만 대에 달합니다. 신차 등록 횟수보다 중고 거래를 통한 명의 이전 대수가 2배가량 되는 것을 보았을 때 그 규모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여러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게 산정하고 있긴 하지만 약 25조~30조 가량의 시장으로 중고차 시장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고차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앞으로의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 두 번째 매력 Point :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중고차 시장

그와 동시에 문제도 많은 시장입니다. 중고차 시장은 오랜 시간 레몬 마켓으로 불려 왔습니다. (사실 레몬 마켓이라는 말이 중고차 시장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중고차 시장이 레몬 마켓인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판매자는 자신이 판매하는 자동차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매자의 경우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격 대비 차량 상태가 나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허위매물이나 침수차, 사고차와 관련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처: (좌) "초기 비용 0원에 덥석…중고차 딜러는 내 '파산'을 기다렸다", 이강준, 머니투데이. (우) 유튜브 캡쳐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 대해 가지는 인식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85%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허위매물'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중고차 시장에서 경험한 피해 사례가 매우 많이 나옵니다.


시장 규모는 엄청난데 아직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많다? 진입할 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임은 자명합니다. 


그에 따라, 대기업들도 중고차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고차 판매업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돼 대기업 진출이 막혀있었지만, 최근 이 빗장이 풀렸습니다. 현대 기아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부터 규모가 큰 렌터카업체까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 세 번째 매력 Point : 높은 직거래 비율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도 이미 중고차 거래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당근마켓도 중고차를 사고파는 매물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출처: "중고차 절반 이상이 직거래···가격도 비싸”, 고영득 기자, 경향신문



중고거래 플랫폼이 앞다투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중고차 직거래 비율이 전체 거래 중 5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자동차산업회에 따르면 2020년 개인 간 거래는 총 거래 251만 5,000대 중 54.7%인 137만 6,000대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독일 등의 해외 중고차 시장에서는 개인 직거래 비중이 30%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매매업자를 통한 중고차 거래에 대해 큰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2. 중고차 직거래의 장단점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방법은 매매업자(이하 매매상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매매상사는 차량을 매입하고 판매하는 것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명의 딜러를 고용합니다. 딜러는 경매 혹은 일반 개인으로부터 차량을 매입하고 성능점검기록부 발급, 내외관 관리 등의 상품화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 후 중고차 매매단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차량을 판매합니다. 중고차를 살 때 우리가 만나는 분들이 딜러분들입니다.


매매업자를 통한 중고차 매매 흐름도


반면 직거래는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는 구조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매매상사, 매매단지, 온라인 플랫폼 등의 단계가 없기 때문에 유통구조가 매우 단순합니다.


TMI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중 1,2위를 다투는 기업은 SK엔카와 K카입니다. SK엔카는 딜러들의 플랫폼입니다. 딜러들이 차량을 등록하고 광고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K카는 온라인 매매상사로 모든 차량을 직접 매입하고 판매하는 직영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SK엔카에 경우 '엔카 진단'이라는 정밀 진단,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K카는 모든 차량을 직접 매입 후 진단, 관리를 거친 다음에 판매합니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신뢰가 낮은 중고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합니다.


✅ 중고차 직거래의 장점

가장 큰 장점으로는 가격이 있습니다. 모든 직거래의 장점이기도 하죠. 유통과정 상의 이해관계자가 적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차량을 판매하는 개인 A는 매매업자에게 차량을 판매하고자 했습니다. 산정된 판매 가치는 1,600만 원이었는데요, 실제 등록된 매물의 가격을 보니 1,900만 원에 차량이 등록되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A는 직접 매물을 등록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결국 차량을 1700만 원에 판매하였는데요, 그 결과 A는 100만 원에 이득을 더 보았고 차량을 구매한 구매자 B 씨는 200만 원 싸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차량 직거래에 경우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보다 약 20%~30% 정도의 가격적인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 중고차 직거래의 단점

단점은 차량 성능과 상태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직거래가 아닌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에 경우 '차량 상태, 성능 점검기록부'(이하 성능점검기록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성능점검기록부를 제시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고 혹시 생겨날 수 있는 손해에 대한 딜러의 배상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능점검기록부란 간단히 말해 자동차의 종합 상태에 대한 점검내용을 명시한 서류입니다. 



차량 상태, 성능 점검기록부의 점검항목

성능점검기록부는 국가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을 가진 정비사나 그 정비사가 운영하는 정비업체에서만 정식으로 발행이 가능합니다. 만약 기록부상에 고지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성능점검을 실시한 업체에서 보상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정밀하게 차량 상태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성능점검기록부는 매매업자가 아닌 개인이 발급받기 어렵고 만일 개인이 발급받았다고 하더라도 직거래에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습니다. 그에 따라 직거래에서는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보다 차량 상태와 성능을 점검하기 쉽지 않고, 판매되는 매물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3. 당근마켓에서의 중고차 거래 특징


출처: 당근마켓


당근마켓의 차량 거래는 모두 직거래로 이루어집니다. 기존 당근마켓에서의 중고품 거래와 유사한 과정으로 차량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판매 중인 중고차 목록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매물의 주요 정보를 확인한 후, 판매자와 1:1 채팅을 통해 차량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합니다. 


그 후에 직접 만나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계약서와 명의 이전 서류를 작성하여 관할 구청,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차량 구매를 마무리하는 과정이 추가됩니다.


 당근마켓에서의 중고차 거래는 위험할 수 있어요. �

당근마켓에서의 중고차 거래는 직거래이기 때문에 매매상사와의 거래에서처럼 성능점검기록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상태를 자세하게 점검하기 어렵고 그에 따른 사기, 구입 후 수리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정보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성능점검기록부, 보험이력, 자동차 등록원부가 대표적으로 꼭 확인해야 하는 정보입니다.


중고차 거래할 때 꼭 확인해야하는 주요 정보

(7월 8일 기준 보험이력을 확인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7월 15일 기준 주행거리(자동차 종합검사)를 확인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능점검기록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매매업자가 아닌 개인이 발급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차량 사고가 난 후 보험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라 개인 간의 협상으로 부품을 대량 교환했다면 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이로 인해 차량 오일 누수가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차량이라면요?


차량 전문 지식이 있는 분이 직접 만나 차량을 샅샅이 확인하다고 해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성능점검 기록부가 중요한 것이고 당근 마켓의 직거래에서도 이에 준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왜 당근 마켓은 성능점검기록부를 제공하지 않는 것일까요?

매매업자(매매상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능점검기록부는 법적으로 매매업자(매매상사)에 한해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당근 마켓이 직접 성능점검기록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일일이 관리하여 성능점검기록부 발급이 가능한 국가 지정 점검장에서 검사를 해야 하고 이에 대한 일정 비용을 내야 합니다. 차량을 인도해서 직접 검수장으로 가져갈 딜러 고용부터 검수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까지 리소스가 많이 들어갑니다. 


매매업자들은 법적 의무 때문에 이러한 비용을 감수하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받습니다. 당근마켓은 중고차 거래만을 하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 당근마켓에서의 중고차 거래에서는 성능점검 기록부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닐까요?

당근마켓의 중고차 매물을 살펴보면 10만 km 이상 주행한 차량이나 500만 원 이하에 매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매물들은 어느 정도 잔고장을 예상하고 구입하기 때문에 성능점검기록부만큼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점검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출처: "1600만원에 구입한 …성 능점검표는 액세서리?", 김승직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성능점검기록부가 있음에도 중고차 구입 후 수리비가 구입비용만큼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10만 km 이상 탄 차량, 500만 원 이하의 매물을 성능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구매할 경우 구입 후 수리비용이 구입비용만큼 들어갈 확률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중고차 가격과, 연식,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성능점검기록부 수준의 차량 상태 점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당근마켓의 중고차 카테고리를 모니터링하면서 2000만 원 이상의 가격대와 5km 이하의 주행 거 리리의 매물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가격대가 높은 차량 출처: 당근마켓



높은 가격대의 매물이 많은 만큼, 구매 후의 비용적인 손해가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사기가 나타났을 때의 피해 규모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에 경우 관련 전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어 특정 사이트에서의 사기나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이에 대한 바이럴이 크게 나타납니다.


당근마켓에서 큰 피해나 사기가 발생한다면 당근마켓의 중고차 거래에 대해 나쁜 인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특정 플랫폼에서의 부정적인 사건은 꼬리표가 될 수 있고 이후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당근마켓에서의 중고차 구입 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성능점검기록부의 역할을 하는 안전장치가 하루빨리 필요해 보입니다.


 중고차 구입을 고민하는 고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feat.당근마켓의 가능성)

얼마 전 중고차를 구입했던 30대 초반 남자 1명과 중고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30대 초반 여자 1명에게 30분가량에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두 인터뷰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차량 관련 지식의 유무입니다. 남성분은 소위 말하는 차잘알(차를 잘 아는)이고 여성분은 차알못(차를 잘 알지 못하는)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두 인터뷰이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입니다. 당근마켓은 모든 거래가 직거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중고차 구매 방법인 온라인 플랫폼과 매매상사를 통한 중고차 거래보다 가격적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두 인터뷰이 모두 차량 상태 성능에 대한 정보를 중요시합니다. 고객 A에 경우 직접 성능을 점검할 수 있지만 법적인 효력이 있기에 꼭 있어야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고객 B에 경우에는 관련한 정보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서류로 자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우선순위가 조금 다른데요, 중고차 거래의 부정적인 인식이 대부분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에서 나타난 것이기에 차알못 인터뷰이께서는 해당 부분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근마켓에 경우 실차주만 등록이 가능하므로 해당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만약 당근마켓이 차량 성능점검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이나 매매업자가 제공하는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당근마켓은 이미 가격, 허위매물에 대한 가치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고객에게 매력적인 가치 제안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네 줄 요약

1. 당근마켓의 중고차 카테고리는 사기, 구매 후 수리 비용에 대한 위험이 있다. 

2. 그 이유는 개인이 발급하기 어렵고, 직거래에서는 법적 의무가 없는 성능점검기록부의 유무 때문이다. 

3. 고객이 원하는 핵심 가치 중 당근마켓이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차량 성능점검에 대한 정보이다.

4. 당근마켓만의 성능점검기록부에 준하는 안전장치가 있다면 고객 문제, 비즈니스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 해결방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틀린 부분이나 의문이 있으신 분은 꼭 댓글을 남겨주세요! 





참고문헌

https://www.mk.co.kr/economy/view/2022/272120

https://m.khan.co.kr/economy/industry-trade/article/202110251402001#c2b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01722033788712&vgb=autom

https://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7806

https://www.law.go.kr/LSW/admRulInfoP.do?admRulSeq=210000016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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