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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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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man Aug 03. 2023

묻지마 사건들은 이제 시작일 뿐

학교 내에서 이미 오래전 시작된 묻지마 사건들

오늘도 분당 묻지마 칼부림, 며칠 전 신림동 칼부림 사건


수십 년 전에도 이런 사건 들은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잦은빈도가 아닌 개인의 특수한 정신적 문제에 따른 사건이 발생


공교육의 붕괴에서 그 원인을 생각해 본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이런 어른이 될 싹수의 학생은

학교 내에서 충분히 교육이 가능했음

십여 년 전부터 지도불가함

애는 애라서 고등학생까지 모두 지도개선 가능했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함

무섭게 혼내기도, 달래기도

중요한 건 결국은 학생이 진심을 알게 되며

분명히 개선되고 바뀜

선도위원회에서 징계 주고 그런 거 안 해도

관심 갖고 지도하면 무조건 개선됨




지금은 안됨

선생도 알고 학생도 앎

가정교육 잘 받은 착한 학생도 많기에

예전보다 좋은 학생도 더 많아짐

지도받아야 할 학생은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 바른 지도를 받기 어려운 구조

문제학생이니 가정에 문제가 있고

문제학생의 보호자와 함께 교육해야 하는데

보호자는 더 문제보호자인 경우가 태반이며

내 자식 잘못 지적하면 악성 민원인으로 돌변

선생은 손발 꽁꽁 묶고 얼굴로 권투 하는 사람들

여기서 권투 하는 선생은 담임선생을 말함

저경력의 담임교사들




참 교육을 위해 열심히 해볼까

누가 뒤에서 도와주고 함께해야지

그래야 힘내서 끝까지 학생지도해 볼 거 아닌가

교장교감이 격려하고 지원해 주나

그들에겐 일도 바랄 일이 아니지

민원발생교사는 악성민원을 거쳐

혼자 법정투쟁으로

내몰리는 현실

어떤 교사가 자신이 정신병 걸릴 거 알고

법적다툼해야 할 것을 감수하고

대단한 교육을 하겠나




차후 묻지마 사건은 안타깝게도

더 자주 발생할 것이다

수년 전부터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다


묻지마 사건의 피의자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되는 동안

바르게 잡아주고 키워줄

학교 내 교육 방법이, 교육시스템이

지금 이 시기

대한민국에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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